KB국민카드가 온택트(Ontact) 트렌드에 맞춰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 심사·발급 자동화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고 4일 전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심사 직원이 수작업으로 처리했던 업무를 자동화 한 것으로 고객의 카드 발급 편의성은 물론 심사 업무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1년 간의 개발 작업을 통해 완성한 자동화 시스템은 △심사 상담 자동화 △심사 데이터 입력∙처리 지능화 △심사 시스템 정교화 △심사 프로세스 간소화 등 4개 부문에 중점을 뒀다. 국민카드는 이 시스템을 향후 모집 채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카드 CI
KB국민카드 CI

먼저 심사 상담 자동화는 지난해 선보인 채팅 방식의 '심사 상담 톡(talk)'을 고객들이 친숙한 '카카오톡' 기반으로 개선하고 '계좌점유인증' 등 다양한 비대면 본인 확인 방식을 추가했다. 정보나 수정도 채팅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증대됐다.

심사 데이터 입력⋅처리 지능화는 KB증권, KB손해보험 등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의 거래 실적 정보와 신용평가사(CB)가 제공하는 부동산 정보, 재직 기업체 정보 등 외부기관 데이터를 추가로 활용해 발급 자격과 소득 기준 심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심사 시스템 정교화 측면에서는 여러 시스템으로 분산 운영됐던 심사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본인 인증, 신청서 검증, 가처분소득 산정, 부정발급 검증 등의 업무가 보다 유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서도 심사 프로세스가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심사 프로세스 간소화와 관련해 기존 심사 직원이 수기 처리했던 업무 영역을 자동화하고 업무 흐름을 개편해 비대면 카드 발급 신청 접수에서부터 발급 완료까지 거치는 업무 단계를 8단계에서 4단계로 단축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시스템 본격 가동에 앞서 진행한 시범 운영 결과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청의 대부분이 1분 이내에 심사가 완료되는 등 카드 발급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대비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