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265억1000만달러로 59억6000만달러 증가
5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세계 9위 수준을 유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개월 연속 최고치를 갱신했다. 사진 = 뉴스1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개월 연속 최고치를 갱신했다. 사진 = 뉴스1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9억6000만 달러 증가해 지난달에 이어 5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65억1000만달러로 지난달 말 대비 5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9월 말 4205억5000만달러에 이어 5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보유액 규모는 지난달에 이어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836억6000만달러(90.0%), 예치금 305억1000만달러(7.2%), 금 47억9000만달러(1.1%), IMF포지션 43억6000만달러(1.0%), SDR 31억9000만달러(0.7%)로 구성됐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836억6000만달러로 지난 9월 말에 비해 45억7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도 305억1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43억6000만달러로 2000억원 늘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1억9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지난달 말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주요국 외환보유액 표 = 한국은행 제공
주요국 외환보유액 표 = 한국은행 제공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세계 9위를 유지했다. 외환보유액 1위는 중국으로 3억1426억달러이며 2위는 일본으로 1억3898억달러를 보유했다. 3위는 스위스로 1억15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4위 러시아(5834억달러), 5위 인도(5447억달러), 6위 대만(4996억달러), 7위 홍콩(4533억달러), 8위 사우디아라비아(4475억달러)의 순이다. 9위는 한국이며 브라질이 3578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 보유액 증가에 대해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의 지준 예치금 증가 및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가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 많이 보유할수록 국가 지급능력이 충실하다는 것을 의미하여 국가 신용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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