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가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위치한 유디갤러리에서 내달 14일까지 서양화가 김민수 작가의 개인전 '낯익은 공허함'을 개최한다.

전시회 주제인 낯익은 공허함은 우리 삶의 일부인 자연 속에서 느낀 공허한 감정을 의미한다. 김민수 작가는 화사하고 청량한 풍경이 계절이 흘러 겨울날의 쓸쓸하고 황량한 풍경으로 변하는 모습에서 느낀 상실과 공허함을 작품에 녹여냈다. 특히 조각에서 사용하는 기법을 활용해 평면에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김민수 작가가 유디갤러리를 찾은 관객들에게 작품'낯익은 공허함2'를 설명하고 있다.
김민수 작가가 유디갤러리를 찾은 관객들에게 작품'낯익은 공허함2'를 설명하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되고 사라지는 기억을 표현한 '정적인 평온', '의식과 기억 1·2'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했다. 3D프린터로 제작한 구조물을 겹겹이 쌓아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아크릴, 유화 물감을 칠했다. 작품을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몽환의 기억'은 마른 나뭇가지 모양의 구조물을 캔버스 위에 붙이고 그 위에 색을 입히는 부조 기법을 사용했다. 검은색, 갈색, 회색 등 무채색을 이용해 메마른 겨울의 풍경을 연상시킨다.

김민수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2회를 비롯해 '2019년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포함한 7회의 그룹전에 참여하며 본인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김민수 작가는 "요즘 공허함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저의 작품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잃어버린 마음의 빛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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