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태평가, 지자체 등 금고선정시 반영

금융회사별 최우수 평가지역 수 표 =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회사별 최우수 평가지역 수 표 = 금융위원회 제공

올해 처음으로 정식 평가되는 금융회사의 지역 재투자에 농협은행, 기업은행, 전북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취득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의 지역경제 성장 지원을 유도위한 ‘지역재투자 평가제도 도입방안’에 따라, 2019년 중 금융회사의 실적을 평가한 ‘2020년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금융회사의 지역 내 대출 및 인프라 현황을 매년 평가하여 결과를 공개하고 인센티브 등 유인 방안을 부여하기 위해 도입된 이 제도는 은행(산은, 수은, 외은 지점 및 인터넷은행 제외)과 대형 저축은행(복수 영업구역 및 자산 1조원 이상)을 대상으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13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진행되었다.

평가는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서민 대출 및 인프라투자 실적 등 정량지표와 지역금융 지원전략에 대한 정성지표 평가로 구성되며 지역별/총 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를 각 5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다소미흡, 미흡)으로 구분하여 공개하고 유인방안(경영실태평가 반영 등)을 부여한다.

시중은행에서는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각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수로는 농협은행이 8개, 기업은행이 5개, 신한은행·국민은행이 각 3개, 하나은행이 2개다.

지방은행으로는 전북은행이 2곳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면서 종합적으로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광주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제주은행, 대구은행이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기록했으나 본점 소재지 및 인근 지역에서 해당 평가를 받는 한계를 보였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종합적으로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으며 각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수는 한국투자가 3개, 오케이・SBI가 2개, 예가람・JT친애・페퍼・웰컴이 1개씩을 기록했다.

금융위는 8월 3주에 지역별 재투자 현황 및 금융회사별 최종 평가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평가는 경영실태평가에 반영되며 지자체 등 금고선정시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부산광역시는 20년도 하반기 금고선정시 평가결과를 반영하기로 예정되어 있고 제주교육청 역시 금고선정을 위한 입법예고중이다.

금융위는 21년 평가지표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회사의 지원활동을 정성평가에 반영하고 지역 내 금융인프라 투자 실적 비중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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