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큐디(Qd)' 서비스 화면 캡쳐
KB국민카드 '큐디(Qd)' 서비스 화면 캡쳐

KB국민카드가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 '큐디(Qd)'의 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개인화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고 11일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큐디2.0'은 기존 큐티보다 고객 접점 채널 편의성이 늘어난 한편, 데이터 분석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강화됐다. 이번 큐디 서비스 강화는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이 신년사에서 경영 목표로 제시한 '디지털 경쟁력 측면에서 확고한 차별성 확보'의 일환이다.

먼저 큐디2.0에서는 챗봇을 상담 가능한 채널이 기존 'KB국민카드 모바일 홈' 앱에서 '리브 메이트(Liiv Mate)' 앱으로 확대됐다. 추후에는 KB국민카드 쇼핑몰 앱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일문일답 형태로 즉시 상담 가능한 업무가 기존 1500여 개 유형에서 2000여 개로 늘어났다. 결제 금액 안내 외에도 출금 결제, 결제 계좌 변경 등 연동 거래가 수반되는 심화 상담도 가능하다. 모바일 홈 앱에서 처리 가능한 전체 업무로 확대된 것이다.

슬라이딩 팝업 상담도 신설했다. 이용한도, 포인트·마일리지, 쿠폰·바우처 등 상담 빈도가 높은 30여 종의 업무는 상담 희망 내용을 입력하면 채팅 화면 전환이나 거래 연동 없이 채팅창 팝업으로 상담과 함께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금융 스케줄러와 같은 개인화 서비스도 한층 강화됐다. 챗봇 서비스의 모바일 컨시어지 기능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도 높인다는 취지이다. 추가된 개인화 서비스는 금융 스케줄러, 개인화 메뉴, 문자메시지와 챗봇 상담 연계 등이다.

금융 스케줄러는 고객의 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해 고객별로 향후 14일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카드 이용 실적, 이용 한도, 카드 대금 결제 등 금융 업무와 주요 일정에 대해 안내하고 관련 상담을 제안한다. 챗봇 메뉴 개인화 기능의 경우 고객 상담 이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카드 이용 상담, 혜택 상담 등 고객의 상담 빈도가 높고 자주 이용하는 메뉴를 챗봇 접속 시 우선 배치해 보여준다.

또 카드 이용 행태와 상담 이력 분석을 기반으로 '플로팅 메시지'와 '톡 배너'를 활용해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시하고 맞춤형 카드 상품과 이벤트도 안내한다.

스마트폰으로 수신한 문자메시지 내용에 대한 추가적인 상담이 필요한 고객은 문자 메시지에서 챗봇 상담 화면으로 연결돼 원하는 상담과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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