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9.5% 상승한 3849억 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7.4% 성장한 5조 9209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00.1% 상승한 1580억원 이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8.6% 상승한 3조 4608억 원, 영업이익은 186.1% 늘어난 3016억 원 수준이다. 이번 매출 호조는 식품과 바이오 등 전사 해외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덕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60%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바이오 고수익 품목 비중이 늘고, 식품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증가한 2조 19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에서는 미국 슈완스 매출 7228억 원을 포함한 1조 4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외식을 자제하는 추세로 B2B 매출은 축소되고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아미노산과 조미소재를 중심으로 74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1109억원의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했다. 글로벌 팬데믹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됐지만,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전년 대비 8% 늘어난 5,26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4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