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밀도2차원 바코드 전문기업 보이스아이가 성균관대학교 입학전형 안내책자에 음성변환용 바코드인 ‘보이스코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국내 종합대학 입학전형 안내책자에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 편의를 위한 음성변환용 바코드가 제공되는 첫 사례이다.

성균관대는 보이스코드를 활용해 학생부종합전형안내 / 학생부종합(장애인등),정원외 장애인 특별전형 / 학사제도 등을 안내하게 된다.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여 시작장애인 수험생은 해당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더 편하게 입학전형과 학사생활을 안내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성균관대 입학전형 안내책자의 보이스코드 도입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준수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만하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제20조 ‘정보접근에서의 차별금지’ 1항에 따라 개인ㆍ법인ㆍ공공기관은 장애인이 전자/비전자정보를 이용하고 접근함에 있어 장애를 이유로 차별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따라서 이번 도입은 가장 평등해야 하는 교육입시전형에서 시작장애인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시사하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보이스아이 관계자에 따르면 성균관대의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8월 이후 진행될 각 대학의 하반기 수시전형 안내책자 등에 음성변환코드 도입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이스아이는 올 하반기 사용자 편의성 강화된 보이스아이앱 2.0을 출시할 예정이다.

보이스아이 정권성 본부장은 “대입전형에서 공평한 기회제공의 일환으로 보이스코드가 사용되는 만큼 정확한 안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 이라고 말하며, “향후 안내책자 뿐만 아닌 교육제공의 전(全 )단계에 걸쳐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을 위한 수단으로 보이스코드가 활용될 수 있도록 저변 확대 및 기술개발에 힘을 쏟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