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 보안 기능으로 보안·속도 대폭 향상

AMD 서버용 프로세서 'EPYC 2세대' [사진=AMD]
AMD 서버용 프로세서 'EPYC 2세대' [사진=AMD]

구글 클라우드를 통한 기밀 데이터 공유와 연구 협업이 한 층 빨라지고 안전해진다.

AMD가 구글 클라우드에 2세대 AMD EPYC 프로세서를 탑재한 구글 컴퓨트 엔진의 ‘컨피덴셜 가상 머신(이하 ‘컨피덴셜 VM’)’ 베타를 공식 출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컨피덴셜 VM은 휴면 또는 활성화 모드가 아닐 때에도, 심지어 까다로운 컴퓨팅 작업과 민감한 클라우드 데이터 처리 도중에도 암호화가 가능하다. ‘보안 암호화 가상화(SEV)’의 경우, EPYC 프로세서의 고급 보안 기능으로 각 프로세서에 내장된 전용 VM 키를 통해 VM 메모리를 암호화한다.

또, AMD와 구글은 컨피덴셜 컴퓨팅을 간소화해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변경할 필요 없이 컨피덴셜 VM으로 매끄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컨피덴셜 VM의 성능 또한 구글 N2D VM과 유사하다고 평가된다.

빈트 서프(Vint Cerf) 구글 부사장 겸 수석 인터넷 에반젤리스트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는 사용자들이 데이터의 기밀성이 항상 자신의 통제 하에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암호화된 개인 서비스로 점차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컨피덴셜 VM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EPYC의 고급 보안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암호화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컴퓨팅 시나리오를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댄 맥나마라(Dan McNamara) AMD 서버 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총괄 책임은 “많은 기업들이 점차 작업 환경을 클라우드로 옮기고 있지만, 보안 문제로 인해 민감한 워크로드는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AMD와 구글은 EPYC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보안 암호화 가상화(SEV)가 적용된 컨피덴셜 VM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는 “고객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워크로드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했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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