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대학교에서 드림 빅 데이터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10일 오전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대학교에서 드림 빅 데이터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기업의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인재양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존 구성원들의 재교육을 통한 디지털 인재 확보 방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디지털 전환 추세에 맞춰 사내 구성원들의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DX교육 프로그램인 ‘드림 빅 데이터 과정’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드림 빅 데이터 과정은 LG유플러스 구성원들이 DX에 기반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한 달간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크게 ▲데이터 분석의 이해 ▲데이터 비즈니스 인사이트 등 두 단계로 나뉜다.

첫 기수 교육은 7월 한 달간 서울대학교 데이터마이닝센터에서 진행된다. 현업에서 발생하는 비즈니스 이슈와 연계된 실전 커리큘럼에 따라 진행되며, 교수 또는 조교가 교육생에게 1대1로 붙어 적합한 실습형 교육을 제공한다. 수료생은 DX 관련 직무로 이동할 수 있는 '데이터 인재 풀'에 들어가게 되며, 조직 내 DX와 일하는 방식 바꾸기에 동참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의 참여의지도 높다. 사측은 당초 30명 규모로 시작하려고 했지만, 예상보다 구성원의 관심이 높아 50여명이 참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교육기간 중 현업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만큼 그간 각자의 업무수행 성과와 학습을 통한 성장의지를 증명한 구성원들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교육대상은 20대 중반 신입사원부터 40대 중반 팀장 보직자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이뤄졌다. 직무도 마케팅·상품기획 및 전략·인사 등으로 넓게 분포돼 있고, 전공 분야는 정치외교학, 역사학, 행정학, 영어영문학 등 다양하다.

이기원 LG유플러스 인재육성담당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구성원들이 서로의 과제를 이해하고 협업해 LG유플러스의 DX 과제를 풀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성과를 분석한 뒤 교육생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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