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노트20’ AP 유력후보 거론
에이수스, 레노버 신제품에 탑재 예정

삼성전자가 내달 5일 ‘갤럭시 언팩 2020’ 행사 개최 일정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퀄컴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개했다. 이 AP는 이번 언팩에서 공개가 예상되는 갤럭시 노트20에 적용될 유력한 후보로도 거론되는 최신 프로세서 중 하나다.

퀄컴이 9일 공개한 AP는 스냅드래곤 865의 뒤를 잇는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다. 정식 명칭은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 5G 모바일 플랫폼(Qualcomm® Snapdragon 865 Plus 5G Mobile Platform)’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는 강력한 게임 플레이와 직관적인 인공지능(AI) 등 전반적으로 향상된 성능으로 5G를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 5G모바일 플랫폼 레퍼런스 디자인 [사진=퀄컴]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 5G모바일 플랫폼 레퍼런스 디자인 [사진=퀄컴]

알렉스 카투지안(Alex Katouzian) 퀄컴 테크날러지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은 “퀄컴은 5G 기술 확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성능 및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카메라, AI 및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프리미엄급 8 시리즈 모바일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스냅드래곤 865의 성공을 기반으로, 새로운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는 차세대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위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는 퀄컴 스냅드래곤 X55 5G 모뎀-RF 시스템과 결합된다. 이를 통해 최신 5세대 퀄컴 AI 엔진을 구현해 카메라·오디오·게이밍에서 끊김없는 경험을 제공한다. 데스크톱 급 게이밍 경험과 더불어 업데이트 가능한 GPU 드라이버, 데스크탑 포워드 렌더링, 최대 144fps의 초고속 성능을 겸비했다. 이는 매끄러운 5G 게임플레이와 10억 개 이상의 색조를 표현할 수 있는 ‘트루 10비트 HDR’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성능면에서도 전작 대비 향상된 모습이다. 크라이오 585 CPU 프라임 코어의 최대 클럭속도는 3.1 GHz로, 10% 향상됐다. 아드레노 650 GPU는 그래픽 렌더링이 10% 빨라졌으며, 패스트커넥트 6900의 호환성으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와이파이 속도인 최대 3.6Gbps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퀄컴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를 채택한 제품은 에이수스 ‘로그 폰 3’와 레노버 ‘리전’ 등이다. 그 외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 탑재 상용 제품은 올해 3분기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창(Bryan Chang) 에이수스 스마트폰 비즈니스 부문 본부장은, “에이수스는 새로운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차세대 ROG 폰 3(ROG Phone 3)를 통해 사용자에게 최고 모바일 게임 경험을 다시 한 번 선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ROG 폰 3의 전체 사양은 몇 주 내에 발표될 예정이며,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 채택으로 전체적 성능의 진일보를 예고한다”고 밝혔다.

제리 챠오(Jerry Tsao) 레노버 모바일 게이밍 그룹 EM 부사장은 “레노버 리전은 줄곧 성능 개선과 더욱 몰입감 있는 게임 재생을 위해서 더 똑똑하고, 빠른 기술 혁신을 추진해왔다”며, “레노버 리전 PC 포트폴리오가 출시된지 3년만에 우리는 5G 모바일 게이밍에 자사의 자랑스러운 게이밍 하위 브랜드의 주요 가치인 속도와 강력한 성능을 적용했다. 레노버 리전은 신규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를 탑재하는 초기 제품으로 올해 게이밍 기기 라인 확장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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