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 기업부문 사장, TF장 맡아 진두지휘

KT(대표 구현모)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는 TF를 신설하고 ICT 핵심역량을 동원해 협력방안을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TF장은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이 맡고 ▲B2B ▲AI ▲5G ▲클라우드 ▲네트워크 ▲신사업 ▲연구개발 등 각 분야 200여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한다. 인원은 사업 진행에 따라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인한 위기의 기업과 노동자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춰 추경안 통과 후 3개월 안에 빠르게 뉴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2대 축으로 구성되며,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중심으로 추진된다.

KT 직원들이 5G 기반 재난대응 인프라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KT 직원들이 5G 기반 재난대응 인프라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KT는 5G 전국 커버리지 확보, 5G SA와 28Ghz 상용화 추진, 인빌딩 중계기 구축 등으로 망 투자를 확대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동참한다. 회사는 지난해 5G 인프라 투자를 늘려 ‘18년 대비 약 두 배인 2조 1000억원을 가입자망에 투자한 바 있다. 올해에도 시장활성화를 위해 5G와 기가인터넷 등 통신인프라에 전년 수준의 투자를 유지할 계획이다.

비대면 산업 육성에서는 언택트 기술 적용을 위해 서울아산병원과 현대중공업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하고 있다. 또한 화상 솔루션을 활용한 비대면 결혼식, 대학 응원전, VR 교육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비대면 사업 경험과 역량을 축적 중이다.

SOC 디지털화 협력 부문에선 KT가 현재 운용·관리하고 있는 전국 외부 통신시설에 5G·AI 기반의 화재감지, 침수감지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차세대 OSP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 KT의 외부 통신시설은 통신구 230개(286km), 통신주 469만개, 맨홀 79만개이다.

이외에도 ▲스마트화를 통한 협력사·소상공인 상생방안 도출 ▲미래 인재·시니어 ICT 전문가 육성을 통한 고용안정 지원방안 마련 ▲K방역 모델 개발 및 글로벌 확장 등 산업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판 뉴딜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KT가 보유하고 있는 5G와 AI 기반의 융합 ICT 역량을 최대로 활용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물론 타 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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