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되면서, 주류업계 경쟁이 뜨겁다.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에 상큼한 맛의 과일향을 담아낸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제품 다각화에 힘쓰고있다.
우선, 호가든은 지난 달 19일 여름과일 청포도의 맛과 향을 더한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를 출시했다. 브랜드 고유의 정신과 양조 기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과일 향을 담아냈던 ‘호가든 유자’, ‘호가든 레몬’, ‘호가든 체리’에 이은 네 번째 기획상품이다.
호가든 자체의 산뜻한 밀맥주맛에 청포도의 향긋함을 더해 탄생한 제품으로, 오리지널 제품(4.9) 대비 낮은 3.5도로 목넘김을 부드럽고 가볍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구스아일랜드는 트로피컬 과일향이 담긴 IPA로 ‘덕덕구스 세션 IPA((Duck Duck Goose Session IPA, 이하 덕덕구스)’ 500ml 캔 제품을 출시했다.
덕덕구스는 출시한지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전국 5대 편의점에 모두 입점을 완료하는 등 빠른 시장진출을 보였다.
파인애플, 복숭아 등 트로피컬한 과일향이 매력인 덕덕구스는 풍부한 홉의 풍미와 뛰어난 음용성으로 크래프트 맥주 입문자들과 IPA 소비자들의 기호를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비어케이는 아이리시 애플사이더 ‘매그너스(MAGNERS)’를 국내에 입점시켰다. 아일랜드에서 애플사이더 부문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다.
사과의 진한향을 그대로 담아낸 매그너스는 사과주 함량 90%이상이고, 인공 색소 무첨가 및 글루텐 프리이다. 사과잡을 압착해 매그너스가 보유한 효모로 발효하는 절차를 거쳐 싱싱한 사과를 갈아 마시는 듯한 달콤함이 매력이다.
웰그린 라들러는 과일맥주 예거(Egger)의 패키지를 전면 리뉴얼하고 마케팅을 강화했다. 특히 복숭아, 자몽, 레몬 등 예거 라들러 맛에 초점을 맞춘 신규 광고영상도 공개해 제품력을 강조했다.
인공향료가 아닌 과일의 농축액으로 만들어진 예거 라들러는 2%의 낮은 알코올 도수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제조됐다. 전국 GS25 편의점에서만 독점으로 판매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