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이니셜' 앱으로 위·변조 방지
보험사 업무효율화와 이용자 편의 극대화 기대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종이 증명서 제출 없이도 휴대폰 보상 신청 및 처리가 가능한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종이 증명서 제출 없이도 휴대폰 보상 신청 및 처리가 가능한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휴대폰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진행했던 기존 AS센터 방문 수리, 종이 수리 내역서·영수증 수령, 보험사 제출 등의 번거로운 절차들이 모두 사라진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종이 증명서 제출 없이도 휴대폰 보험 보상 신청 ·처리가 가능한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보상금 지급 신청은 절차가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발급된 종이 서류가 분실·훼손돼 지급이 지연되는 문제도 종종 발생했다. 실제로 SK텔레콤 가입자 중 휴대폰 파손보험 보상처리 과정에서 증빙 서류 미비 판정을 경험한 비중은 약 20%에 달했다. 사측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삼성전자 서비스∙보험사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휴대폰 보험과 이니셜 보험 보상 프로세스 비교 [인포그래픽=SK텔레콤]
기존 휴대폰 보험과 이니셜 보험 보상 프로세스 비교 [인포그래픽=SK텔레콤]

이니셜(Initial)은 블록체인과 DID(분산신원확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증명서를 한 번에 사용자 단말에 직접 발급받아 저장하고, 필요시 수취기관에 제출해 위∙변조 및 진위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다. 이번에 소개된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는 지난해 SK텔레콤을 비롯한 14개사가 연합해 출범한 ‘이니셜 DID 연합(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해당 서비스 이용자는 휴대폰 서비스센터로부터 수리내역서와 영수증을 전자 증명서 형태로 이니셜 앱을 통해 발급받게 되며, 이를 앱에서 바로 보험사로 전송해 보험 심사를 받게 된다. 발급·제출 된 전자 증명서는 이니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위∙변조 및 유출이 불가하도록 안전하게 관리된다.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 사용 모습 [사진=SK텔레콤]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 사용 모습 [사진=SK텔레콤]

이용자는 직접 증명서류를 수령하거나 제출해야 하는 과정이 생략돼 불편은 사라지고, ‘보상 신청–심사-보상금 수령’까지 24시간 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진다. 휴대폰 서비스센터와 보험사 역시 기존보다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시키고, 보험금 지급 지연에 따른 소비자 불만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인 ‘언택트’ 요구와도 부응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삼성전자 서비스와 먼저 시행하고, 추후 타사와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SK텔레콤 휴대폰 파손 보험상품을 가입하고, 삼성 갤럭시 시리즈 단말 사용자는 별도 가입 없이 ‘이니셜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니셜 앱은 원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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