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SoC와 AON 코-프로세서 지원
12나노 기반, 성능·전력효율 대폭 개선
아이무, 몹보이 신제품에 첫 탑재 예정

퀄컴 테크날러지에서 새로운 웨어러블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웨어 4100 플랫폼’ 2종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웨어 4100+’와 ‘스냅드래곤 웨어 4100’으로 구성된 이번 플랫폼은 차세대 커넥티드 스마트워치용으로 개발됐으며, 퀄컴의 초저전력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에 기반해 설계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4100(아래쪽)과 4100+ 로고 [사진=퀄컴]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4100(아래쪽)과 4100+ 로고 [사진=퀄컴]

특히, 스냅드래곤 웨어 4100+는 초고속 시스템온칩(SoC)과 더 스마트해진 올웨이즈온(AON) 코-프로세서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구성됐다. 12나노(nm) 공정을 통해 이전 플랫폼 대비 소비전력 면에서도 25% 이상 개선됐다.

하이브리드 아키텍쳐는 최근 웨어러블 시장 초세분화 경향에 따라 주목되고 있는 기술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웨어러블 산업이 지난 수년간 강한 성장을 보였으며 향후에도 빠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웨어러블 시장 역시 세대별, 용도별로 다각화되는 중이다. 하나의 기기에서 풍부한 사용자 경험과 높은 배터리 수명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퀄컴의 신제품은 A클래스 시스템온칩(A-Class SoC)과 M클래스 코-프로세서(M-Class co-processor)를 겸비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로 설계돼 향후 다각화될 웨어러블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전망이다.

사진=퀄컴
사진=퀄컴

특히, 스냅드래곤 웨어 4100+는 이전 스냅드래곤 웨어 3100 플랫폼 대비 성능, 연결성, 지능성 및 전력 면에서 85% 이상 대폭 향상됐다. 시스템온칩(SoC)은 쿼드코어 A53 프로세서, 퀄컴 아드레노 504급 그래픽 처리, 보다 빠른 LPDDR3 메모리(750MHz), 최대 1600만 화소 카메라 지원 듀얼 ISP로 구성됐다.

4G LTE모드는 12나노 공정 기반으로, 전용 DSP, eDRX 등의 저전력 기능과 플랫폼급 전력 관리와 더불어, Cat 4·3·1과 단일·이중 안테나 지원으로 한층 향상됐다. 또, 한층 향상된 AON 코-프로세서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플랫폼은 인터랙티브, 주변 환경, 스포츠, 시계 등 다양한 모드에서 사용자가 풍부하고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인터랙티브 모드에서 해당 플랫폼은 카메라, 음성 지원, 음성/비디오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층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환경 모드(엠비언트 모드)에서는 16에서 64K까지 증가된 색조와 커닝(Kerning) 수로 가독성을 높이고 역동적인 디자인 옵션을 제공한다. 스포츠 모드에서 작동하는 오프로드 맵은 한층 더 현실적이다. 기존 시계 모드의 심장 박동수, 걸음 수, 알람, 리마인더, 배터리 등의 실시간 정보 표시는 배터리 수명이나 다른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4100+ 개요 및 성능 비교 [사진=퀄컴]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4100+ 개요 및 성능 비교 [사진=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4100 플랫폼은 아이무와 몹보이의 신제품에서 최초로 탑재된다. 아이무는 스냅드래곤 웨어 4100에 기반한 차세대 ‘Z6 울트라’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향후 30일 이내로 출하될 예정이다. 몹보이는 스냅드래곤 웨어 4100 플랫폼을 탑재한 차세대 ‘틱 워치 프로’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다.

판카즈 케디아(Pankaj Kedia) 퀄컴 글로벌 비즈니스 및 스마트 웨어러블 총괄은 “우리는 많은 고객사 중 첫 번째인 아이무와 몹보이가 선보인 독창성과 혁신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며 “업계 선도적인 기업들이 스냅드래곤 웨어 4100 플랫폼에 기반한 스마트워치를 발표하고 연내에 제품 출하를 앞두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스냅드래곤 웨어 4100+ 플랫폼은 메인 SoC ‘SDM429w’ 또는 ‘SDA429w’와 AON 코-프로세서 ‘QCC1110’을 포함하는 PMIC, RF 모뎀·GPS, WiFi·BT, RFFE 등을 아우르는 컴패니언칩과 함께 제공된다. 스냅드래곤 웨어 4100 플랫폼은 메인 SoC와 여기에 통합 가능한 컴패니언칩으로 구성돼 있다. 안드로이드 오픈소스(AOSP)와 구글 OS 플랫폼으로 운용되는 웨어OS를 모두 지원한다. 두 제품은 현재 모두 출하가 진행되고 있다.

판카즈 케디아(Pankaj Kedia) 퀄컴 글로벌 비즈니스 및 스마트 웨어러블 총괄은 “퀄컴은 빠르게 변화하는 웨어러블 부문을 선도하게 되어 기쁘다”며, 성공적인 전작 스냅드래곤 웨어 3100에 이어 “차세대 커넥티드 스마트워치에 보다 풍부하고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는 스냅드래곤 웨어 4100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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