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GM으로부터 혁신상을 수상했다.

양사는 최근 GM이 주최한 ‘올해의 공급업체 시상식(Supplier of the Year Awards Ceremony)’에서 혁신상을 공동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GM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차량 성능과 소비자경험 향상에 기여한 업체를 선정해 혁신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됐으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5개 회사가 이 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에도 LG화학과 공동으로 GM으로부터 오버드라이브상을 수상한 바 있다.

GM은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2021년식 에스컬레이드 차량에 양사가 공급한 디지털 콕핏 시스템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특히 운전석을 감싸는 완만한 곡선의 디자인에 높은 가산점을 부여했다고 언급했다.

이 시스템은 LG디스플레이의 초고해상도 플라스틱 올레드(P-OLED)가 적용됐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 두 개를 하나로 합쳐 넓은 38인치 화면을 구현했다. LG전자의 인간공학적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기술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한 수준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정식 LG디스플레이 Auto사업담당 전무는 “글로벌 고객으로부터 초대형 차량용 P-OLED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인정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P-OLED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고민하며 고객과 함께 지속 성장하는 일류 공급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5년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 EV에 인포테인먼트, 계기판, 구동부품 등을 포함한 핵심 부품 11종 공급을 시작으로 GM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성장 가능성이 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