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본사 전경
오리온 본사 전경

오리온은 여름철 기온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영업소와 서울·경기지역 유통처를 대상으로한 식품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30일 전했다.

오리온은 식품안전을 위해 전국 영업소를 대상으로 제품보관 창고의 온도가 적절한지, 해충 방제 규정을 잘 지키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고온에서 변형가능성이 높은 젤리 및 초콜릿, 파이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전국 물류 창고의 냉방시설을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각 영업소 창고의 온·습도를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이다.

직사광선 차단 시설 보완과 섭씨 25도 이하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강제환기 시스템 설치는 지난 2014년 완료했다. 올해는 글로벌 품질안전 관리 차원에서 중국법인 물류창고에 설치된 냉방시설 점검도 강화하고 땅이 넓은 중국의 특성에 맞춰 냉장차를 이용해 제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온도관리와 함께 3년 연속으로 서울·경기 지역 중소형 슈퍼마켓 등에 페로몬트랩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소위 '쌀벌레'라고 불리는 화랑곡나방 유충은 비닐로 된 포장재나 플라스틱을 쉽게 뚫고 들어가 식품업계의 골칫덩이다. 올해부터는 품질안전팀 직원들이 현장 실사에 나가 페로몬트랩 설치 매장을 점검하는 등 유통과정에서 가장 많이 혼입되는 화랑곡나방 유충의 예방을 위해 힘쓴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식품안전'을 필수 가치로 삼아 품질경영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글로벌 공장의 AIB 감사를 20년 이상 진행해 식품 위생과 안전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세계 식품 시장에서 가장 엄격한 평가를 진행하는 기관으로 손꼽히는 미국제빵협회(AIB: American Institute of Baking)를 통해 매년 공장의 제조시설 환경, 설비, 개인 위생, 해충 방제, 식품 안전 프로그램 등에 대해 엄격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지난 2009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썹(HACCP)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원료 공급업체의 품질관리, 법적사항 준수 여부 등을 평가하는 자체 프로그램인 CVP(Certified Vendor Program. 협력업체인증 프로그램)를 운영해 원재료 관리도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지난해보다 하절기 식품위생 관리 프로그램 도입 시기를 앞당겨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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