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SEM러시(SEMrush)는 최근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국내 교통수단 및 공유 모빌리티의 검색량의 변화를 분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주요 대중교통수단 관련 검색어10개의 검색량 변화를 2019년 1월부터 3월까지의 검색량과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버스와 지하철 및 택시 등 타인과의 접촉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대중교통의 검색량은 모두 40% 이상의 큰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 2020년 1분기 ‘대중교통’ 키워드의 온라인 검색량은 작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으며, 그 중 택시 검색량은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52%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대중교통(-53%)과 택시(-52%)에 이어 버스(-47%), 지하철(-43%), 마을버스(-25%)의 순으로 감소폭을 보였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혼잡시에 벌어질 수 있는 집단감염을 우려하여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이에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는 추세가 검색량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타인과의 접촉이 적은1인 공유 모빌리티의 수요는 급격히 증가했다. 공유 전동 킥보드 브랜드인 ‘씽씽’의 검색수 증가량이 10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공유 전동 킥보드 브랜드인 라임(Lime)과 자전거가 각 64%와 49%의 증가폭을 보이며2,3위에 올랐으며, 서울시의 공유 자전거 브랜드인 따릉이(43%), 전동 킥보드(23%)가 뒤를 이었다.

SEM러시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인 올가 안드리엔코(Olga Andrienko)는 “코로나19의 강력한 전파력은 시민들의 대중교통에 대한 불안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출퇴근 및 등하교를 해야 하는 시민 및 학생들은 공유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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