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중 KT&G 책임연구원이 제55회 발명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익중 KT&G 책임연구원이 제55회 발명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KT&G는 자사의 R&D본부 연구원이 지난 24일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식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에서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주관하는 발명의 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발명진흥에 공헌한 유공자를 선별해 포상하는 행사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범국민적인 발명 분위기를 확산하고 우수 발명 창출과 활용을 촉진함으로써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김익중 KT&G 책임연구원이 일본과 유럽의 유명 의약품 제조사들만 보유하고 있던 지용성 액체 캡슐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에 특허 출원해 권리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상을 받았다. KT&G는 해당 기술로 2015년까지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담배용 캡슐을 국산화해 연간 수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었으며 향후 의약품과 식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KT&G는 담배용캡슐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2015년 7월 대전시 대덕구에 제조 공장을 설립하고 국가 경제발전과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 공장은 6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설립 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했다.

공장 설립 당시 생산R&D부문장으로 재직했던 백복인 KT&G 사장은 2015년 10월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R&D 투자 확대에 나섰다. 매년 꾸준한 투자 증가와 직무발명 보상제도 확대로 특허 출원이 증가됐다. 지난 해에는 431건을 달성해 2016년 43건 대비 10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표창을 수상한 김익중 책임연구원은 "회사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핵심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향후에도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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