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태양광 전용 케이블 국제 인증을 획득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 등지 대형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태양광 전용 케이블을 개발, 국내 최초로 독일의 인증기관인 TUV로부터 IEC(국제전기표준회의)와 EC(유럽표준) 인증을 받았다.

이번 케이블은 통상의 제품들이 야외에서 오래 노출되면 기능 손상과 형태 변형, 과부하 등이 생길 수 있는 단점을 보완, 자외선과 열, 추위, 물 등에 강하게 설계했다. 또한 DC(직류) 방식으로 개발, 기존 AC(교류) 방식보다 에너지 전송 효율을 높이고 시스템 설치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LS전선 직원들이 동해 사업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LS전선 직원들이 동해 사업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인증이 국내 시장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의 해외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해상풍력발전시장에서의 기존 입지를 다지며 신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6월 중순,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공급하는 5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의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대만은 정부 주도로 2020년부터 오는 2035년까지 3차에 걸쳐 총 15GW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5%에서 50%로 늘릴 계획이다. LS전선은 이 중 지난 해 발주된 1차 사업의 초고압(HV)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회사측은 대만 시장이 3년 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수주에 집중하고, 호주와 베트남, 일본 등으로 시장 확대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우리나라의 그린 뉴딜 정책을 비롯, 각국 정부가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확대함에 따라 관련 R&D와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