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아파트 조감도
한남3구역 아파트 조감도

올해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3구역 사업의 시공자 선정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사는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 등으로 지난해 과열경쟁으로 입찰무효 조치를 받으며 현재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1차 수주전 당시 국토부와 서울시의 현장점검 결과 현행법령 위반소지 20여건을 적발하고 수사의뢰와 시정조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한남3구역 조합이 편파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조합이 건설사들에 내린 경고 조치가 편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조합은 최근 대림산업이 제안한 트위스트 대안설계를 토대로 만든 CG 홍보물에 대해 '과대과장 광고'라며 경고 조치를 내렸다.
 
대림산업의 대안설계에 대해 중대한 변경이냐 경미한 변경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지만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 별다른 이의 없이 마무리됐지만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해당 조치에 대해 경고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는 "조합의 경고 기준을 이해하기 어렵다. 조합이 어떤 기준에 맞춰 경고했는지를 명확히 알려주어야 논란이 없어지거나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앞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경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현대건설이 자사 입찰제안서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한 사실로 개별홍보지침에 따른 경고 조치를 내린 것인데 경고 조치 과정 및 시기적 차이로 인한 형평성 논란이 나온 것이다.
 
당시 이사회 개최 및 경고 조치 결정까지 열흘 가량이 소요됐는데 대림산업의 경고 조치는 주말을 포함해 사흘 만에 내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조합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명확한 기준에 맞춰 조율하고, 제재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조합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주민 총회는 오는 21일 낮 2시에 열린다. 당초 효창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무더위 및 장마로 인해 삼성동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과 1층 그랜드볼룸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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