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캐나다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선다.
SPC는 최근 캐나다에 현지 법인인 '파리바게뜨 캐나다(Paris Baguette Family Canada Licensing, Inc)' 설립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토론토와 밴쿠버 등 주요 도시에 첫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캐나다 진출은 앞서 SPC가 내세운 글로벌 사업 확대에 관한 본격적인 북미지역 확산의 신호탄이다. 2005년 미국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16년 만에 이뤄진 결과물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진출 이후 동부 뉴욕과 서부 LA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맨해튼 지역에만 15개의 매장을 열고, 샌프란시스코, 보스톤 등 주요 지역에 진출하는 등 현재 미국 내 8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같은 사업 확장으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캐나다에서 진출 초기부터 적극적인 가맹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0년 안에 캐나다 내 100개 이상 점포를 목표로 하고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프랑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 국가에 진출해 4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톈진에 생산 공장을 준공했으며, 9월에는 캄보디아에 현지업체 손잡고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바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캐나다는 미국 문화권 시장의 확장일 뿐 아니라 퀘벡 지역 등은 범(凡)프랑스 문화권으로도 볼 수 있어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미국, 프랑스에서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 시장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