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서 지난 3월 출시한 제네시스 G80 차량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제네시스 G80 차량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창원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1분쯤 남해고속도로 진주 방향으로 달리던 A씨(54⋅여) 제네시스 G80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불이 나기 전 창원2터널 부근의 갓길에 차를 세워 안전한 상태였고, 출동한 소방대는 도착후 7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운전자는 “고속도로 주행중 타이어 공기압이 적다는 경고등이 커졌다. 인도받은 지 한달된 차량이다”는 진술을 했다고 소방서측은 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엔진부분은 거의 다 전소됐고, 실내는 불이 붙지 않은 상태였다. 발화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4일 오후 발생한 제네시스 G90 화재. 사진=유튜브 캡처
4일 오후 발생한 제네시스 G90 화재. 사진=유튜브 캡처

이와관련 한 자동차 유튜브에도 지난 4일 밤 늦게 관련 동영상이 올라왔다.

자신을 차량화재 전문가로 소개한 이 제보자는 당시 출장을 갔다오다 터널을 빠져나오는데, 갑자기 차가 막히면서 앞쪽의 G80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고, 지나가면서 동영상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차량은 보닛 부근 화재만 빼면 추돌사고 흔적이 없었고, 불길이 사람쪽으로 안와서 그렇지 화염이 굉장히 컸다”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해당 화재 건에 대해 “소방서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간 뒤 차량을 이동하던중 대형 트럭용 에어크리너가 운전사쪽 차량 하부에 박혀있는 걸 확인했다”며 “운전중에 어떻게 이게 박혔는지 알 수는 없지만 화재로 이어진 원인이 된 것 같다. 차량의 결함과는 무관한 것으로 현재까지는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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