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의 골드번호 추첨이 2일부터 시작됐다.

골드번호는 식별이 용이한 휴대폰 번호 뒤 4자리를 의미한다. AAAA, 000A, A000, AA00, 00AA, ABAB, ABCD처럼 규칙성이 있거나, 국번과 동일, 특별한 의미(예 1004, 4989 등)를 가져 인기가 높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골드번호 추첨 시 국번과 동일한 한 번호의 경쟁률은 2만 4822대 1에 달했다. 5G 시대를 맞아 5959, 5555 등 새로운 유형도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골드번호 추첨은 과기정통부, KTOA 등 정부기관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선호번호 추첨위원회 입회 하에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진행된다. 추첨 행사는 정부 시책에 따라 각 이동통신사를 통해 매년 2회 시행되고 있다.

KT 모델들이 KT 골드번호 추첨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모델들이 KT 골드번호 추첨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2일부터 22일까지 가까운 KT 대리점이나 KT닷컴 또는 ‘마이케이티’ 앱을 통해 간편 응모를 받고 있다. 다른 통신사 가입자도 응모 가능하다.

골드번호 당첨 결과는 25일부터 KT닷컴과 마이케이티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당첨자에게는 개별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당첨자는 내달 15일까지 가까운 KT 대리점에 방문해 신규개통이나 번호변경을 통해 당첨된 골드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KT망 사용 알뜰폰 이용자도 해당 사업자 안내에 따라 골드번호 추첨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골드번호 당첨자는 통신사 이동 없이 번호변경을 통해 골드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모델이 골드번호 추첨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골드번호 추첨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9가지 유형으로 총 5000개 골드번호를 추첨한다. 1인당 최대 3개까지 원하는 번호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2일 오전 10시부터 11일까지 SK텔레콤 공식인증 대리점, T월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만 4세 이상이라면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뿐만 아니라 번호변경 이력이 있는 경우도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에 골드번호를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이내 골드번호 당첨 이력이 있는 경우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SK텔레콤은 22일 당첨자를 선정해 당일 개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이달 26일에서 내달 9일 사이에 대리점을 방문해 새 번호로 개통하면 된다. 이와 별개로 알뜰폰 가입자도 해당 알뜰폰사업자(MVNO)를 통해 별도의 골드번호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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