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컴퓨텍스 2020'서 글로벌 연대 메시지 전해
다가오는 변화에 '고객 중심 사고'와 '사회적 책임' 강조

밥 스완 인텔 CEO가 화상 채팅으로 가상 컴퓨텍스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컴퓨텍스 타이베이]
밥 스완 인텔 CEO가 화상 채팅으로 가상 컴퓨텍스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컴퓨텍스 타이베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표적인 국제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된 가운데, 밥 스완 인텔 CEO가 컴퓨텍스 유튜브 채널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

컴퓨텍스를 주관하는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이하 타이트라)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전시를 포함하는 일련의 온라인 서비스 시리즈 연재를 최근 시작했다.

월터 예 타이트라 대표는 이번 29일 업로드한 영상을 통해 가상 컴퓨텍스 시작을 알리면서 “이번 펜데믹 동안 컴퓨텍스는 기업이 세계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어 우리의 존재와 업계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월터 예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 대표가 가상 컴퓨텍스에서 밥 스완 인텔 CEO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컴퓨텍스 타이베이]
월터 예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 대표가 가상 컴퓨텍스에서 밥 스완 인텔 CEO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컴퓨텍스 타이베이]

이어, 월터 예는 컴퓨텍스의 오랜 파트너로서 인텔의 밥 스완 CEO를 소개했다. 화상으로 얼굴을 비춘 밥 스완 CEO는 간단한 인사 후 자리를 마련해준 컴퓨텍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세계에 전하는 인텔의 메시지와 향후 신제품 공개 일정들을 전달했다.

서두에서 그는 “우리가 알고 있듯, 세계는 변하고 창조되고 있다”면서 “이 순간을 우리가 창출하는 기술의 이점과 효과로 산업으로서의 초점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로 보아야 한다”고 첫 운을 뗐다.

밥 스완은 “이번 팬데믹에서 변화하는 비즈니스와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술을 목적에 맞게 구축하려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이러한 요구를 예측하고,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고객 중심적 사고가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사고의 목표는 전 세계의 긍정적인 비즈니스 와 사회적 이익을 지원하고 가속화하는 더 강력한 효과에 맞게 최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임무에 대해 “이제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모두는 우리가 만드는 제품뿐만 아니라, 우리가 세상에서 하는 역할과 변화를 만드는 능력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는 “보건, 안전, 탄소 중립 컴퓨팅 분야의 발전을 앞당기는 레이저 중심의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보다 포괄적인 기술 산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해 인텔의 향후 미래전략과 주력 사업이 무엇인지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인텔은 이미 거의 모든 산업에서 이 작업을 개시했다는 설명이다.

신제품 공개 일정도 공개했다. 밥 스완은 몇 주 후에 인텔이 데이터센터 신제품과 플랫폼을 쿠퍼 레이크와 함께 발표한다고 밝혔으며, AI 부문에서 우위 확보를 위해 650억 달러 규모의 전략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올해 여름 말에는 지난 CES 2020에서 잠깐 모습을 비췄던 타이거레이크도 공식 소개할 예정이다.

끝으로 밥 스완은 “지금이 바로 우리 산업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라며 “삶을 풍요롭게 하고, 가치를 창출하고, 긍정적인 비즈니스와 사회적 이익을 지원하고 가속화하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가 되어야 한다”면서 안전하게 잘 지내기를 당부한다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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