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6월 1일부터 우리은행 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를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6월 1일부터 우리은행 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를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6월 1일부터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추진한 '제로베이스' 혁신의 일환으로 국내 전 직원의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은 자율과 책임의 원칙에 기반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진행되며, 우리은행 직원들은 각자의 개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고 본인이 원하는 복장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게 됐다.

단, 은행업의 특성을 고려해 고객응대에 적합한 복장이어야 하며,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단정한 복장 착용을 권장했다.

이번 복장자율화 추진 배경에는 권 은행장의 제로베이스 혁신이 있다.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원점에서 전면 점검하고 개선하자는 의미로, 권 행장은 지난 3월 취임사에서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영업문화 혁신 △조직 안정 △고객신뢰 회복 등을 제시하며 창의적이고 근본적인 혁신을 강조했다.

권 행장은 지난 25일 전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포스트 코로나로 대변되는 언택트, 디지털화 등 빠르게 변하는 시대 흐름과 세대 변화에 발맞추고, 은행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며 "단순히 옷을 자유롭게 입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인 은행으로 탈바꿈하는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특히 복장 자율화는 행원급 여직원의 유니폼을 없애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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