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이 코로나19가 국내 IT 외주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건강/홈트레이닝’, ‘의료’, ‘비대면’, ‘온라인 교육’ 분야의 IT 아웃소싱 프로젝트 의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코로나19가 국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2020년 2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약 3개월간 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에 등록된 프로젝트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자료제공=위시켓
자료제공=위시켓

위시켓에 따르면 2~5월까지 ‘건강’, ‘헬스케어’, ‘홈트레이닝’ 관련 IT 외주 프로젝트는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해 약 3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작되면서 ‘홈트레이닝 콘텐츠’ 프로젝트 의뢰는 작년 대비 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교육 프로젝트는 작년 동기간 대비 189% 증가했다. 기존에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많았다면, 코로나 발생 이후에는 기업 사내 교육, 직장인 자기 계발, 의료 등으로 교육 카테고리가 다양해졌다. 또한 콘텐츠 전달 방식도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AR/VR 기술을 접목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밝혔다.

의료 서비스 프로젝트는 작년 2~5월 대비 2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 분야의 경우
병원 시스템 개발, 의료 정보 데이터 분석, 의료기기 프로젝트가 대다수였으나, 코로나 이후 의료 VR 교육, 의약품 배달, 응급의료체계 관리, 헬스케어 등 여러 카테고리와 기술이 융합된 형태의 프로젝트가 대폭 증가했다. 이 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서비스’, ‘소독제 패키징 디자인’ 등 코로나와 관련된 프로젝트들도 있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키오스크 도입도 늘고 있다. 키오스크, 화상(원격), 무인 등 비대면 관련 프로젝트 의뢰는 전년 동기간 대비 225% 증가했다.

위시켓 박우범 대표는 이 같은 현상에 ”지난 10일 정부가 디지털 기반의 언택트(비대면)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앞으로 비대면 산업과 제조업• 비 IT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SK텔레콤, 농협유통, 메타넷엠플랫폼 등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기업들에게 IT 아웃소싱은 빠르고 유연하게 디지털 전환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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