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언택트' 선호 긍정적 영향 작용
SaaS 전환과 경리나라 가입자 수 지속 증가

기업간거래(B2B) 핀테크 전문기업인 웹케시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억원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했다.

11일 웹케시는 2020년도 1분기 매출액 140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상승한 것이며, 창립 이래 1분기 영업이익 20억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핀테크 사업은 통상적으로 4분기로 갈수록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업무 선호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반 SaaS 방식으로 사업 구조 성공적 전환 △경리나라 가입자 지속 증가로 인한 수익구조 흑자 전환 등이 1분기 영업이익 상승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수수료 기반의 SaaS 방식은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유리하다. 이미 웹케시는 기존 진행하던 SI 사업을 철수한 상태다. 또, 대표 상품 경리나라의 경우 최근 전기공사협회,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등의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그룹 마케팅에 나섰다. 전기공사협회는 2만 2000여 회원사를,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은 8000여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가입자 확대가 기대된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코로나19 여파에도 1분기 영업이익이 창립 이래 최초로 20억원을 돌파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SaaS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였던 매출 700억과 영업이익 130억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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