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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경영권 승계 질책 '저의 잘못' 사과"..."노동3권 확실히 보장"

발행일시 : 2020-05-06 16:32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문제 논란 없도록 회사 가치 높이는 데 집중"
"회사 경영권 물려주지 않을 것"..."국격에 어울리는 새 삼성 만들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삼성그룹 승계문제에 대해 "저와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많은 논란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비롯됐다"면서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를 듣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고, 이는 저희 부족함 때문이고 저의 잘못이다"며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크게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경영권 승계와 무노조 경영의 노사문제,  시민사회 소통과 준법 감시라는 3가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경영권 승계와 관련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건에서 비롯됐으며, 뇌물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라며 "편법에 기대거내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회사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가져온 소회를 언급하며 "2014년 회장님이 쓰러진 후 나름의 최선을 다했으며, 그 과정에서 미래 비전과 도전 의지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을 둘러싼 환경은 이전과 완전히 다르며, IT업의 특성상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현재 갖고 있는 절박한 위기의식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에 따라 성별과 학벌,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야 하고 그들이 저보다 중요한 위치에서 사업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며, 이를 밝히는데 주저해 온 것은 제 자신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전에 승계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무책임한 일로 생각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식화했다. 노사관련 법령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이 부회장은 이 설명 과정에서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저서비스 건으로 많은 임직원이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책임을 통감하며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경영권 승계에 이어 두번째로 머리를 숙였다.

시민사회 소통과 준법 감시와 관련 해서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관련 재판이 끝나더라도 독립적으로 지속적 활동을 하도록 보장하겠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이 부회장은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로,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뿌리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보였던 미래로, 많은 국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해다면서 최근 전례없는 위기 상황에서 진정한 국격이 무엇인지를 절실히 느꼈다"면서 "대한민국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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