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연습 경주에서 보여준 황인혁, 정종진, 성낙송, 신은섭, 임채빈, 정하늘 등 특선급 강자들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인상적이었다.

특선급의 경우 워낙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들이라 휴장 이전과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경기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가 재개될 경우 응축돼있던 선수들의 승부욕이 더해져 더욱 흥미진진한 경주가 전망된다.

경주가 재개된다면 어떤 전략을 염두에 두어야 할까.

►특선급, 강자들의 경기력을 믿고 안정적으로 접근

연습 경주를 보면 특선급, 그 중에서도 상위권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문제가 없었다. 따라서 현재 경륜 최강자인 정종진을 비롯해 세종팀의 리더 황인혁, 동서울팀의 쌍두마차 신은섭과 정하늘, 휴장 직전까지 연대율 100%를 기록했던 21기 성낙송 등 슈퍼특선급(SS) 선수들은 꾸준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인방 슈퍼특선급에는 속하지 못하지만 20기 류재열, 18기 박용범이나 13기 박병하, 22기 최래선과 정해민, 23기 전원규와 노련미가 돋보이는 김현경과 이현구도 양호한 성적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들이다.

주목할 점은 25기 최강자인 수성팀의 간판이자 슈퍼루키 임채빈의 특선급 적응력이다. 연습 경주에서 한 바퀴 이상을 끌고 가는 괴력을 앞세워 2착 진입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특선급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대어급 선수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여준 세종팀과 수성팀에 젊은 선수들의 거센 반격도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

►우수급, 25기 젊은 피와 기존 강자들의 대결 구도

우수급은 등급 조정 이후 특선급에서 강급된 강급자들 중 적응력이 우수한 배정현이나 공민우, 임진섭, 정대창, 김시후와 휴장기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류재민을 비롯해 휴장 전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던 김주동, 정충교, 박승민 등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25기 신인인 장경구와 안창진의 상승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휴장기 동안 두 선수는 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보완하는데 집중했다. 이중 임채빈과 25기 쌍두마차로 불리는 장경구는 휴장기 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완급 조절 능력이 보완돼 특선급 승급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나머지 25기 신인인 김범수, 김홍기, 유다훈, 김홍기, 한탁희 등도 꾸준하게 몸을 만든 만큼 요주의 선수들로 주목받고 있다.

►선발급, 25기 신인들의 독주 속에 기존 선수들의 도전 양상

데뷔 이후 선발급에 잔류하고 있는 강성욱과 김민호, 김병도, 김용규, 김우영, 김태범, 김태현, 김호준, 노형균, 윤진규, 이재림, 전준영의 선전이 기대된다. 데뷔 이후 본인의 경주 영상을 통해 단점을 파악했기에 휴장기 동안 이를 보완했을 가능성이 높다.

경륜전문가 설경석씨는 "수성팀의 노현균, 김우영과 정종진에게 집중적으로 트레이닝을 받은 김포팀의 김민호, 김용규, 김태범, 이재림도 휴장기 이후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줄 25기들"이라며 "선발급은 체력이 우수한 25기를 중심으로 기존 선수들이 도전하는 양상이 될 가능성이 많은 만큼 베팅 전략도 25기를 위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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