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1 프로
애플 아이폰11 프로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될 최신 플래그십 5G 스마트폰 ‘아이폰 12’의 대량생산을 한 달 가까이 지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12는 5.4인치, 6.1인치, 6.7인치 등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5G 단말 4종으로 올해 9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ToF 센서 탑재와 한 차례 강화된 카메라 성능과 더불어,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끌고 있는 제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7월부터 9월까지 신형 아이폰을 여전히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올해 말에는 생산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생산 지연이 아이폰 12 출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양산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그 전까지 애플에서 공급 쇼크와 대량생산 문제를 해결할 여지도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폭스콘을 비롯한 주요 중국 협력사가 조금씩 가동을 정상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애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리퍼폰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얼마 안 된 시점으로, 기존 제품의 부품과 함께 신제품까지 생산해야 하는 상황으로 풀이되고 있다.

애플은 대체로 매년 9월에 신제품을 출시해왔다. 그러나, 이전 아이폰X와 아이폰 XR 출시에서는 생산 지연으로 인해 출시 지연을 한 달 넘게 지연시킨 사례가 있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대량생산이 지연된 만큼, 아이폰 12 출시일정 변화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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