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자립 기반 위해 '빵그레' 10년간 무상임대

하이트진로 마산공장 인근 빵그레 앞에서 청년창업자 3명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마산공장 인근 빵그레 앞에서 청년창업자 3명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창원지역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남동발전공단, 창원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하이트진로는 한국남동발전공단, 창원시 산하 창원지역자활센터와 손잡고 '창원시 청년 자립 지원을 위한 창업‧일자리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이커리 카페 '빵그레'를 기획했다. 이에 하이트진로 마산 공장 인근 상가에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빵그레를 연다.

빵그레는 창원지역 저소득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창업교육과 동시에 자립을 위한 준비 공간이다. 지원자를 선발해 제빵관련 기술을 교육하고, 일정기간 동안 직접 카페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는 형태로 운영된다.

하이트진로는 빵그레 공간을 10년간 무상 임대하고, 운영이 안정화되는 6개월간 관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재료 구입과 빵 운반에 필요한 차량도 함께 제공한다. 한국남동발전은 시설 공사와 베이커리 장비를 지원하고, 창원지역자활센터는 인원 선발 및 교육 등 사업운영을 돕는다.

빵그레 시범 운영은 이달 27일부터 시작되며, 이번에 선발된 청년 5명이 운영하게 된다. 청년 창업자가 직접 만든 빵과 커피를 판매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가 내 음료 구매 영수증 지참시 빵을 20% 상시 할인해준다. 이와함께 나눔공간의 취지에 맞게 지역 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쉼터도 준비돼있다. 빵그레는 5월 중 정식 오픈한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모두가 방긋 웃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빵그레’가 청년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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