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기업인 블로코(대표 김원범)는 계약 전체 과정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법적 효력을 갖출 수 있도록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인 ‘인스트싸인’을 발표했다.

‘인스트싸인’은 계약 전체 내용을 데이터로 만들어 정형화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계약서 위•변조 여부를 파악한다. 계약 체결부터 최종 완료 시점에 이르기까지 모든 진행 사항을 추적하고 관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인스트싸인은 계약 체결과 만료 시점(근로 계약), 면책사항, 필수 조건 및 특약(부동산), 관련법 개정 등 핵심 내용으로 확인이 꼭 필요하지만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법적 가이드라인과 사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로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 ‘인스트싸인’
블로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 ‘인스트싸인’

블로코는 법무법인 지석과 협력을 통해, ‘인스트싸인’에 법적 근거와 효력을 갖출 수 있는 리카르디안 컨트랙트(Ricardian contract)를 탑재하여, 작성 계약서를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될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게 하는 프로그램) 형태로 변환한 후, 이전 계약과 동종 업계의 유사 계약서 등을 기준으로 ▲예상되는 분쟁 ▲개정된 관련 법률 조항 ▲불합리한 조항 등을 분석하고 판단하여 쉽고 빠르게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카르디안 컨트랙트는 일반어 형태로 짜인 스마트컨트랙트 기술로 블록체인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해석할 수 있어 스마트 컨트랙트의 높은 기술적 장벽을 낮추고,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블로코는 카카오톡에서 ‘인스트싸인’을 활용한 ‘계약서 송수신 서비스’도 제공한다.

블로코 김원범 대표는 “인스트싸인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비대면 계약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서비스다. 블로코는 법무법인 지석과 함께 계약 내용에 대한 완벽한 법적 검토는 물론, 인스트싸인에 리카르디안 컨트랙트를 탑재해 법적 효력을 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향후 자사는 인스트싸인을 활용해 비대면 계약 분야는 물론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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