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ACPC를 통신단말로 마케팅 강화해
"보조금 등 합리적 노트북 구매 장점 어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국내 출시한 올웨이즈 커넥티드 PC '서피스 프로 X LTE'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국내 출시한 올웨이즈 커넥티드 PC '서피스 프로 X LTE'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자, 이동통신 업계가 이에 맞춘 특수를 정조준하고 있다. 기존 대화면 단말인 태블릿은 물론, 올해부터 LTE·5G 등을 지원하는 올웨이즈 커넥티드 PC(ACPC)가 출시되면서 노트북PC도 통신 단말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의 경우, 자사 공식 온라인몰 U+Shop(유플샵)에서 ‘서피스 프로 X LTE’와 ‘갤럭시탭 S4 256GB’ 등 단독 모델을 판매하는 ‘인강 태블릿/노트북 종결전’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서피스 프로 X는 LTE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ACPC로 노트북과 태블릿PC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 투인원 노트북이다.

니콜 데젠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파트너 부사장이 퀄컴 협업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스냅드래곤 컴퓨트 플랫폼이 탑재된 삼성 갤럭시 북2, 레노버 요가 C630, 삼성 갤럭시 북 S, MS 서피스 프로 X, 레노버 5G PC [사진=퀄컴]
니콜 데젠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파트너 부사장이 퀄컴 협업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스냅드래곤 컴퓨트 플랫폼이 탑재된 삼성 갤럭시 북2, 레노버 요가 C630, 삼성 갤럭시 북 S, MS 서피스 프로 X, 레노버 5G PC [사진=퀄컴]

PC 제조사에 ACPC용 이동통신 CPU를 개발 공급하는 퀄컴에 따르면 ACPC는 이 외에도 ▲삼성 갤럭시 북2 ▲삼성 갤럭시 북 S ▲레노버 5G PC ▲레노버 요가 C630 등 다양하다.

현재 갤럭시 북2의 차기작인 갤럭시 북 S는 지난해 12월 출시돼 SK텔레콤(월 5만 4875원), KT(월 4만 2145원), LG유플러스(월 6만 1550원) 등 통신 3사가 판매를 하고 있다. 지난 7일 국내 출시된 MS 서피스 프로 X의 경우, 국내 통신사 중에서 MS가 공식 리셀러로 지정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의 퀄컴 스냅드래곤 8CX 기반 LTE 노트북 '갤럭시 북 S'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퀄컴 스냅드래곤 8CX 기반 LTE 노트북 '갤럭시 북 S' [사진=삼성전자]

온라인 개학에 앞서 PC 시장은 지난 2~3월 동안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이미 전년 동기 대비 20~30% 판매량 증가를 경험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불황 속 호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PC 수요 증가는 이제 막 PC 시장에 진입한 통신업계에도 긍정적이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자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통신사를 통한 노트북 구매는 기존 스마트폰 구매처럼 공시지원금과 약정할인혜택이 더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일부 요금제는 신규 요금제 가입 없이 기존 스마트폰 통신 요금제에 결합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 U+Shop에서 서피스 프로 X LTE와 갤럭시탭 S4 256GB 등 단독 모델을 판매하는 ‘인강 태블릿/노트북 종결전’을 진행한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 U+Shop에서 서피스 프로 X LTE와 갤럭시탭 S4 256GB 등 단독 모델을 판매하는 ‘인강 태블릿/노트북 종결전’을 진행한다. [사진=LG유플러스]

10일 서피스 프로 X 관련 프로모션을 발표한 LG유플러스는 온라인몰 구매 시,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88 요금제(LTE 무제한)’로 휴대폰 구매 시 두 대의 태블릿PC 또는 LTE 노트북 무료 이용과 매월 통신요금 7%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태블릿/스마트기기 500MB+나눠쓰기’ 요금제와 함께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 및 추가지원금 42만 2050원과 7% 통신요금 할인혜택을 받아 월 8만 8000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갤럭시 탭S4 256GB(5G 태블릿), 갤럭시 북S(LTE 노트북), 갤럭시 탭A 10.1(보급형 태블릿) 등 국산 태블릿·노트북도 기기별 공시지원금 및 추가지원금 혜택이 적용된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