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대 가성비 내세워 '제2 초콜릿폰' 영광 재현 목표
후면 물방울 형태 카메라 탑재, 3D아크 디자인 그립감↑

LG전자(대표 권봉석 배두용)가 내달 국내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의 디자인 렌더링(rendering)이미지를 9일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전략 스마트폰은 LG전자가 기존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 G 시리즈 출시를 중단하고 ‘매스티지’ 전략으로 선보이는 첫 제품이다. 매스티지는 프리미엄 제품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프리미엄에 가까운 품질을 제공하는 가성비를 높인 제품이다. LG전자에서는 매스티지 전략을 통해 과거 초콜릿폰과 프라다폰의 영광을 다시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매스티지 스마트폰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출시되는 LG 스마트폰 모델이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공개한 5G 스마트폰 ‘V60 씽큐’를 글로벌 출시하며 이례적으로 국내에서는 출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V60 씽큐는 해외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고 이번 렌더링 모델 공개로 드러난 전략 스마트폰은 이와 전혀 다른 모델이다.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인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디자인 렌더링 이미지 [사진=LG전자]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인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디자인 렌더링 이미지 [사진=LG전자]

가장 큰 특징은 ‘물방울 카메라’다.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돼 있다. 3개의 카메라 중 맨 위에 위치한 고성능 메인 카메라는 약간 돌출돼 있고 나머지는 글라스 안쪽으로 배치된 모습이다. 또,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처음 적용했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유려함과 함께 그립감을 개선했다.

신제품은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스티지 모델인 점을 고려할 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 스냅드래곤765G 탑재가 유력하다. 이 AP는 5G를 지원하며, 주로 가격경쟁력을 높인 저가형 제품에 채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AP를 탑재한 샤오미 제품의 경우 34만원에 판매 중이라, 매스티지에 걸맞은 가격경쟁력까지 갖추려면 이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용덕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연구소장은 “한 눈에 보아도 정갈하고, 손에 닿는 순간 매끈한 디자인의 매력에 빠지는 세련된 느낌을 추구했다”며 “향후 출시되는 제품마다 디자인에 확실한 주제를 부여해 LG스마트폰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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