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경마 시행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6주간 휴장으로 인해 취소된 경주 수는 약 270개에 이른다. 연간계획에 따라 매주 경주를 시행하던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일정 조정에 한창이다.

특히 1년 간 경주별 종마 선발체계를 가지고, 조건별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대상경주 일정이 어떻게 바뀔 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상경주는 스타 경주마들이 한자리에 모여 짜릿한 경합을 펼치는 스포츠 축제이다. 동시에 경마산업의 측면에서 종마로 활용될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하기 위한 경마산업의 지표이기도 하다. 또 한 나라의 경주마와 종마의 수준을 가늠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해외 경마시행체 역시 경주 일정 조정에 한창이다.

세계 경마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역시 하반기로 일정을 조정 중이다. 매년 5월 첫 토요일에 열리던 시리즈의 첫 관문 '켄터키더비'는 9월 5일로 연기됐다.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역시 ‘켄터키더비’ 시행 2주 후로 예상하고 있다. 마지막 관문인 ‘벨몬트 스테이크스’도 매년 6월에 개최됐으나 두 대회 이후에 개최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도 9월 이후 예정된 코리아컵·대통령배·그랑프리 등은 정상 시행 예정이나 상반기에는 대폭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

코리아컵 예시장면
코리아컵 예시장면

►‘트리플크라운’·‘트리플티아라’ 시리즈 6개 경주 모두 일정 변경

국산 최강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KRA컵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세 개 경주 모두 우승 시 ‘삼관마’의 영광과 함께 우수 경주마·씨수말로 기대를 모으며 화려한 미래가 보장된다. 세 개 경주 모두 시행 일정이 변경된다.

KRA컵마일은 5월 2주로, 코리안더비는 6월 2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는 7월 3주로 각각 연기된다.

국산 3세 암말들의 치열한 경주,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역시 모두 일정이 변경된다. ‘트리플티아라의’ 경우 금년부터 ‘루나 스테이크스’가 신설되며 시리즈 체계가 재편됐다. 암수 구별 없이 최고의 3세마를 뽑는 ‘트리플크라운’과는 별개로 부마 못지않게 중요한 우수 국산 암말 생산을 장려하고 우수 씨암말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시리즈이다.

►스테이어·스프린트 시리즈는 다소 변동, 하반기 대상경주는 변동 없어

장거리 최강자와 단거리 최강자를 뽑는 ‘스테이어’ 시리즈와 ‘스프린트’ 시리즈는 각 첫 경주만 일정이 변동될 예정이다. 물론 4월 중에 경마가 개최될 것을 전제한 일정 조정이다. 하반기 시행 예정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9월 13일, ‘KRA컵 클래식’은 10월 11일, ‘대통령배’는 11월 8일, ‘브리더스컵’은 12월 6일, ‘그랑프리’는 12월 13일 당초 일정대로 개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