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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터지니, SKB만 '넷플릭스 화질 저하' 유독 심각?

발행일시 : 2020-03-27 15:00

넷플릭스 속도 LG유플러스>KT>SKB 순
'화질 저하는 급증한 트래픽 대응 실패가 원인'

출처=클리앙 <출처=클리앙>

지난 13일 국내 론칭한 넷플릭스 ‘킹덤 시즌2’가 화제가 되는 가운데 SK브로드밴드가 화질 저하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킹덤은 조선 좀비 사극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배두나, 주지훈 등 국내 유명배우 캐스팅뿐만 아니라 돌비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하고, 국내제작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중 최초로 4K HDR 화질을 구현했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 고객들은 느린 인터넷 속도 탓에 저화질의 킹덤을 시청할 수밖에 없어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출처=클리앙 <출처=클리앙>

SK브로드밴드 ‘기가 라이트 500Mbps’을 사용 중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4K는 고사하고 720p의 화질도 못 누린다. 사람 눈 코 입이나 제대로 보였으면 좋겠다. 사기 당한 기분이다”며, “당장 갈아 타겠다. 혹시 SK브로드밴드를 고민한다면 말리고 싶다”고 토로했다.

세계 주요 인터넷의 황금 시간대 넷플릭스 속도를 측정한 ‘넷플릭스 ISP’ 속도 지수를 살펴보면 LG유플러스가 평균 3.94Mbps로 가장 빨랐고, 딜라이브와 KT가 각각 3.59Mbps, 3.49Mbps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2.25Mbps로 현격한 속도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동안의 속도지수를 살펴보더라도 이같은 추세는 비슷하다.

출처=넷플릭스 <출처=넷플릭스>

이 같은 속도 차이로 SK브로드밴드의 넷플릭스 화질 저하 현상은 킹덤2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영화나 드라마 시청 시에도 마찬가지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넷플릭스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SK브로드밴드가 늘어난 트래픽 대응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8년까지 30만명 수준에 그치던 넷플릭스 국내 유료가입자는 LG유플러스와의 독점계약과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2년 새 급증해 현재 2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넷플릭스는 2018년 LG유플러스와 통신사 중에서는 최초로 독점 계약을 맺고 국내에 서버를 설치해 서비스 하고 있다. KT의 경우 해외망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트래픽이 증가하더라도 속도저하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한편, 킹덤 시즌2가 화제가 되면서 넷플릭스 이용 시 각 사 인터넷 서비스의 유/무선 통신 속도를 확인하고 인증하는 것이 각종 커뮤니티와 SNS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설 인터넷 속도측정 사이트 패스트닷컴 기준으로 LG유플러스와 KT의 100Mbps 인터넷 상품을 사용하면 평균50~80Mbps, 500Mbps 상품은 100Mbps~400Mbps 수준으로 측정된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넷플릭스 이용 시 1~2Mbps에서 적게는 20~30Kbps까지 속도가 떨어진다는 네티즌 의견이 많다.

넷플릭스 이용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기 시작한 지난달 23일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달 19일 31번 확진자가 나온지 4일만에 일이다. [출처=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넷플릭스 이용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기 시작한 지난달 23일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달 19일 31번 확진자가 나온지 4일만에 일이다. [출처=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한편, 지난달 27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집 안에 머무르는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국내 넷플릭스 이용률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코로나19확산을 막기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장기화되면서 조사시점 이후에도 넷플릭스 이용자는 계속해서 증가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OTT 이용자도 늘었지만, 유독 넷플릭스가 다른 국내 OTT 서비스에 비해 평소보다 이용자가 많이 몰렸고, 이 기간 동안 대부분의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특정 인기 콘텐츠를 동시적으로 시청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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