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목 민생당 대구시당위원장.
김기목 민생당 대구시당위원장.

"중도실용정당인 민생당을 비롯 젊은 정치, 소상공인, 여성정치인 등을 배려하는 제3지대 정당이 보수세가 강한 대구에 뿌리내리는 것이 건강한 대한민국, 건전한 정치 형성에 가장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장 피해가 많은 본 대구지역에서 소상공인으로서 국대비닐을 운영하면서 민생당 대구광역시당을 맡고 있는 김기목 시당 위원장으로부터 4.15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정치철학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구 달서갑 지역구 단수공천을 받았다. 민생당 입장에서는 대구지역이 전국에서 최험지인 것 같은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민생당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민생당은 지난 2월 24일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평화민주당 3당이 합당해 만들어졌다. 평소 소상공인으로서 대구지역의 침체된 경제를 실체로 체험하면서 지역의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들을 위한 정책 정당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는데, 마침 민생당 이전의 바른미래당이 거대양당의 폐단을 타파하고 중도·실용정당의 기치를 내걸어서 호감이 있었다. 그래서 대구광역시 선거관리위원으로 있다가 지난 1월 초에 자진사퇴하고 바른미래당을 거쳐 현재 민생당 대구시당에서 활동하다 출마하게 됐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그때 제 나이가 40세 때 대구광역시의원에 도전해 결과적으로 낙선한 적이 있다."

-이번 달서갑 국회의원선거 출마가 처음이 아니군요. 민생당이 대구지역에서는 생소한데요.

"민생당은 바른미래당 등 3당이 합당됐다.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 젊은세대, 여성정치인을 배려하는 정당이다. 거대양당의 폐단이 국민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현실에서 제3지대, 중도 실용정당으로서 정책을 추진하는 원내 제3당이다."

-민생당 대구시당위원장으로서 대구지역 현안에 대해, 또 어떤 총선 공약을 내세우고 중점을 둘 건가.

"지금은 대구지역이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는데 행정기관과 함께 시민 모두가 총력전을 해야 할 것 같다. 대구지역에서 현안이 산업부문별로 많은데 저는 크게 5가지로 정해 중앙당에 대구 공약으로 건의한 바 있다. 첫 번째가 대구에 신종 바이러스 감염 연구소를 세우는 등 중점 도시로 육성해나가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립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신종바이러스 연구소를 운영하고, 코로나19 대처 경험을 살린 전염병 방역체계 고도화하는 일이다.

두 번째는 대구경제·민생대책과 적극 지원이다. 청년층, 소상공인, 여성들의 꿈을 키우는 희망 대구만들기에 총력적으로 경주하면서 아울러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청년, 여성 취업·창업 등에도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셋째는 대구성서산업단지 등을 미래산업 중심도시화시키는 일이다. 도시첨단, 일반산단, 농공단지 등이 활력화될 수 있도록 돕고, 신기술중심의 첨단산업, 스마트형공단 변신시켜 지역경제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는 것도 급선무다.

넷째로는 대구경북통합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기단계부터 중요한데 대구를 신공항 거점도시로 만들기 위해 실현가능성 있는 장기적인 플랜을 계획 추진하고, 이에 맞춰 도로교토망을 구축과 관련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 연계 등으로 거점도시교통망 구축에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 다섯 번째는 대구 서부지역을 발전시키고 거주지역민들에게 교통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서대구철도역을 건립하는 정책이며, 이와 아울러 대구-광주간 내륙 철도 개설로 영호남 발전과 화합을 견인하는 일이다."

-달서갑 지역구에 출마를 할 예정인데, 그 지역을 위한 공약은.

"앞서 설명한 청년층, 소상공인, 여성들의 꿈을 키우는 희망 대구만들기 프로젝트나 대구성서산업단지 등에 대한 미래산업 중심도시화, 대구 서부역 건설 등은 달서갑 지역에도 직간접적으로 혜택이 있다. 그렇지만 그것보다는 국가예산을 최대한 아껴 써고 줄여서 성서공단 근로자나 지역 골목상권,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해 월정액, 이를테면 월 50만원 정도 정기적으로 지원해주는 것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끝으로 이번주 27일에 선거등록이 마감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우리정치가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보는가.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소상공인으로서 생업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듣고 또 보고, 느끼며, 경험한 바는 근본적으로 우리사회가 변화되기 위해서는 ‘정치가 잘 돼야 한다’는 명제였다. 대구지역이 ‘보수의 아이콘’이라 합니다만 이는 보수 정치인들과 보수언론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이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보수와 진보 양대 이념을 갈라치기하면서 정치에 이용한 점이 없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젊은 정치, 건강한 정치를 주창하는 사람으로서 거대양당에 의한 양당정치는 망국적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아무쪼록 건강한 정치가 되살아나야 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민생당 같은 제3지대 정당이 대구에 뿌리내리는 것이 건강한 대한민국, 건전한 정치 형성에 가장 좋은 모습일 것이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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