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VR’ 아바타, 스마트폰에서도 만난다

SK텔레콤이 가상 세계에서 타인들과 만날 수 있는 ‘버추얼 소셜 월드 모바일’을 론칭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가상 세계에서 타인들과 만날 수 있는 ‘버추얼 소셜 월드 모바일’을 론칭했다. [사진=SK텔레콤]

코로나19로 주목받게 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이제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일상화될 준비를 마쳤다.

SK텔레콤의 VR(가상현실)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버추얼 소셜 월드’가 22일 모바일로 구현됐다. ‘버추얼 소셜월드’는 지금까지 오큘러스 고 등 HMD 기기를 착용하도록 디자인됐지만, 이젠 HMD 없이 스마트폰에서도 접속·이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버츄얼 소셜 월드’ 모바일은 ‘점프 VR’ 앱을 켜고 들어가, 메뉴 중 마이룸(My Room)에서 본인 아바타를 설정하고, 소셜룸을 선택해 들어가면 된다. 소셜룸 안에는 클럽룸, 카페룸 등 9개의 테마를 갖추고 있어 다른 아바타들을 만나 친구를 맺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모바일 버전에 개선된 ‘아바타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한층 더 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여주는 ‘뉴 아바타’를 선보였다. 아바타 얼굴 꾸밈과 코스튬이 다양해지고, 한결 자연스런 동작과 감정표현도 풍부해졌다. ‘버추얼 소셜월드’에서 찍은 아바타 ‘셀피’도 더욱 손쉽게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향후 ‘아바타’의 코스튬은 물론이고 얼굴 화장과 모자와 귀고리, 네일 등 자신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더욱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마이룸’에 식물과 열대어를 기르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가상 공간 꾸미기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며, 조만간 가상으로 꾸민 내 공간에 친구들을 초대하거나 친구 ‘마이룸’에도 놀러가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는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안하게 가상의 카페에서 모임을 갖거나 남녀 미팅을 즐기는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 등 세계 유수의 ICT 플레이어들과 ‘버추얼 소셜월드’ 개발·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가상의 공간에서 또 다른 나를 창조하고, 현실의 테두리를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며 “멀리 있는 타인과 한 공간에서 마주보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듯한 진정한 5G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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