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만 지원금 2억원, 마스크 20만장 기부
의료취약국가에 ICT 활용 원격 의료 솔루션 지원

멍 샤오윈 한국화웨이 CEO(오른쪽)와 정은영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부회장이 마스크 전달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웨이]
멍 샤오윈 한국화웨이 CEO(오른쪽)와 정은영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부회장이 마스크 전달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웨이]

화웨이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빗장을 걸어 잠그는 상황에서 화웨이는 의료취약국가에 원격 의료 솔루션 지원도 나서는 중이다.

한국화웨이의 경우, 지난 6일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 1억원, 대구 의료진들과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해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 등 총 2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어, 20일에는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대구광역시 교육청에 각각 마스크 10만장씩 총 20만장을 전달했다.

멍 샤오윈 한국화웨이 CEO는 “현재 한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진정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감염 예방에 취약한 장애인시설의 장애인들과 대구 지역 학교의 학생들을 위해 추가로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은 “화웨이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통 큰 기부를 해주셔서 큰 짐을 덜게 됐다”며 “보내주신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소중한 방역물품은 코로나19로부터 대구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켜내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화웨이가 20일 오전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 마스크 10만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웨이]
한국화웨이가 20일 오전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 마스크 10만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웨이]

화웨이는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한국 사회에 관심을 기울이고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화웨이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조력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감염병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나라에서는 자사 ICT 기술을 활용한 원격의료 시스템을 지원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이탈리아의 한 병원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20만장과 1000개 방호복 기증을 결정했다. 밀라노 일부 병원에는 500여대 스마트 기기를 기부해 환자가 가족과 연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10여개 병원에 와이파이 시스템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병원에 원격 의료 화상회의시스템 7세트를 기부했다. 이를 통해 태국 전역의 의료 전문가들은 일선 의료 종사자들과 협력하며 원격 온라인 진료를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의료진들의 감염 위험까지 낮췄다.

이 같은 화웨이의 원격진단 플랫폼 지원은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대처 경험에서 기인한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화웨이는 중국 우한 지역에 새로 건립 된 병원에 5G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격 진단 플랫폼을 지원했다. 이후 접촉을 최소화한 비대면 진료 방식을 통해 감염병 확산이 억제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케냐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중국 우한 의료진의 코로나 확진 환자 진료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 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화웨이는 비디오 컨퍼런스 기술과 마스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인 일본과 보츠와나에도 마스크를 기부한 상태다.

한편, 19일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1만 3000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8700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화웨이는 국내에서 ICT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코로나19 극복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는 향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 방안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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