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제38회 아시아경마회의(Asian Racing Conference)에 참석해 한국 경마의 발전상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회원국들과 한국경마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잠재력 발현(Unlocking Potential)’이라는 주제로 6일간 진행된 이번 회의는 말 혈통, 심판, 경주분류 등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멤버 회의를 비롯해 미디어 홍보와 마케팅, 말 복지, 경마 공정성 등 각 회원국들의 성과와 비전을 보여준 분과 회의가 함께 진행됐다.

아시아경마회의 연사로 나선 한국마사회 유승호 해외사업처장
아시아경마회의 연사로 나선 한국마사회 유승호 해외사업처장

한국마사회는 이번 회의 기간 동안 ‘아시아 경마발전 및 주요 전략(Major Developments and current strategies in the Asian Region)’ 세션의 연사로 유승호 해외사업처장이 나서 그간 달성한 해외 수출 성과와 세계적인 경주로 도약한 코리아컵·스프린트, 해외 주요 경주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경주마들의 성장 과정 등을 발표했다.

20일 열린 ‘국제 경주 퇴역마 복지포럼(International Forum for the Aftercare of Racehorses, 이하 IFAR)’에서는 한국마사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말 복지를 위한 정책 현황에 대해 김진갑 보건총괄담당이 발표자로 나서 말 복지 위원회 운영, 말 복지 가이드라인 수립, 해외 말 복지 전문가 컨설팅, 경주 퇴역마 TF 신설 등 한국마사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말 복지 개선 방안에 대해 회원국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불법경마 근절을 위한 다자간의 노력도 계속됐다. 한국마사회는 아시아경마연맹(ARF)에서 주관하는 불법경마 근절 TF 공식 멤버로 참여하고 있어 이번 회의를 통해 국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불법경마 단속, 경주 공정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9월에 개최되는 코리아컵에 대한 열띤 홍보전도 전개했다.

한편, 이번 ARC 폐막식을 통해 2022년 ARC 개최지로 호주의 멜버른이 결정됐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이번 ARC를 통해 한국 경마의 발전상과 미래 그리고 말 복지를 위해 뛰고 있는 한국마사회의 노력을 여러 해외 관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던 좋은 자리였다”며 “글로벌하게 뻗어나가는 한국 경마 산업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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