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레몬 본사 앞 상징 조형물.
구미 레몬 본사 앞 상징 조형물.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은 지난 2일 동운물류와 18억3600만원 규모의 KF94용 나노파이버 필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레몬은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4월 27일까지 1500미터 길이의 필터 2400롤을 공급하며,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공급량을 협의 조절할 예정이다.

레몬의 KF94용 나노파이버 필터는 100나노미터급 섬유직경의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해 박테리아 및 초 미세먼지를 차단한다. 특히 기존 마스크가 사용하는 MB(멜트블로운) 부직포가 정전기를 이용해 필터를 호흡 등의 외부 수분에 의해 필터링 효율이 낮아질 수 있는 반면, 레몬 제품은 촘촘하게 엮여진 나노섬유 구조로 수분이 닿아도 24시간 이상 높은 필터 효율을 유지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효규 레몬 대표는 “나노파이버 필터가 최근 마스크 수요 확대로 공급 부족을 겪는 멜트블로운 부직포의 대체제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레몬 자사의 황사·방역 마스크 생산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몬은 생활용품 브랜드 ‘에어퀸’을 통해 나노멤브레인 및 나노섬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 해 4월 숨 쉬는 생리대 에어퀸을 출시한 데 이어 12월에는 최첨단 나노기술 적용한 성인 아동용 황사마스크(KF80)와 방역마스크(KF94) 5종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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