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지 3월→11월, 루엘 3월→9월, 케니 지 2월→10월
줄리안 라지 트리오 3월(판단 유보), 미카, 그린데이, 칼리드, 톰 워커(미정)

가수 '케니 지' 월드투어 연기 안내 / 이미지 출처 : 월드 뮤지컬 컴퍼니 홈페이지
가수 '케니 지' 월드투어 연기 안내 / 이미지 출처 : 월드 뮤지컬 컴퍼니 홈페이지

영화관에 '관크'(관람을 방해하는 모든 행위)가 있다면 콘서트에는 '떼창'(떼를 지어 노래를 부름)이 있다? 그런데 그 떼창을 할 수 없다면.....?

현재까지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미카, 그린데이, 케니 지, 칼리드, 루엘, 톰 워커, 줄리안 라지 트리오, 스톰지 등 해외 유명 팝스타들이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내한 공연을 연기했다고 한다. 스톰지는 첫 내한이며, 미카는 4년 만에, 그린데이는 무려 11년 만에 한국 공연을 앞두고 있었던 터라 팬들의 아쉬움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가수 '미카' / 이미지 출처 : 미카 공식 홈페이지
가수 '미카' / 이미지 출처 : 미카 공식 홈페이지

이번 공연 취소는 팬들만 아쉬운 것은 아니다. 특히 영국 출신의 미카는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앞서 서울에서 6번의 내한 공연을 가지기도 했던 미카는 프랑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놀라운 떼창 문화에 대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며 프랑스 외에 크게 열광적이었던 공연을 가졌던 나라로 한국과 벨기에를 꼽았다.

팝 그룹 '그린데이' / 이미지 출처 : 그린데이 공식 홈페이지
팝 그룹 '그린데이' / 이미지 출처 : 그린데이 공식 홈페이지

2010년에 첫 내한 공연을 가졌던 그린데이 콘서트는 첫 곡부터 엔딩곡까지 관객들이 모두 일어서서 '떼창'을 했을 만큼 열정적인 공연이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공연 도중 한 여성팬이 달려들어 '딥키스'를 하는 해프닝까지 일어났으며, 그 장면은 해외 뉴스에도 소개가 되어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관객들이란 평가를 받았던 적도 있다.

여러 방면에서 이번 내한 공연 취소는 팬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에 연기 및 취소된 공연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 다시 재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을성을 가지고 기다려 보자.

하석준 라이프&컬처팀 객원기자 lifencultur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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