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에 기증하는 위니아세탁기 15KG 모델 100대가 트럭에 실려 있다. [사진=위니아딤채]
대구광역시에 기증하는 위니아세탁기 15KG 모델 100대가 트럭에 실려 있다. [사진=위니아딤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발적인 손길이 산업계에서 일고 있다.

위니아딤채는 25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대구광역시에 위니아세탁기(15kg) 100대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위니아딤채는 이번 기증활동 외에도, 지난해 초 강원 산불 이재민 구호를 위한 생활가전을 증정하는 등 국가 재난 극복에 힘써왔다.

위니아딤채는 의료기관과 가족 단위 격리대상의 위생환경이 중요해짐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증품인 15kg 대용량 위니아세탁기는 집단시설에서 나오는 다량의 의류 세탁이 가능하다. 통세척 기능이 탑재돼 안전한 위생상태를 보존할 수 있어 코로나19 대응에도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기증된 물품은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에 활용될 수 있도록 대구시 지휘하에 지역민들과 의료시설, 방역단체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24일 오후 4시 질병관리본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전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833명이며, 이 중 대구시 확진환자는 498명이다. 특히 31번 확진자의 종교행사 이후 대구와 경북 지역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는 “정부와 국민 전체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희망을 더 가지시길 바란다”며 “가장 상심이 큰 대구시민들도 각지의 응원에 힘입어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움직임은 각계 각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추경 편성을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으며, 지난 17일에는 청와대에서 100조원의 투자프로젝트를 추진해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9일 부품 조달과 조업 중단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2.6조원 긴급 지원을 통해 코로나 19 여파 최소화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으며, 24일에는 LG전자가 협력사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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