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과 관련된 우려가 거세지면서 공연•콘서트장을 찾는 발걸음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번 우한 폐렴의 전염성이 뉴스화 되면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의 전염 위험성이 국민들에게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많은 문화공연예술계가 공연 취소 결단을 연이어 내리고 있다. '퀸' 뮤지컬로 주목을 받으며 작년 12월 17일부터 오픈런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 ‘위윌락유’도 공식적으로 예정된 모든 공연이 취소되었음을 알렸다.

제작사 엠에스콘텐츠그룹은 최근 발생한 '우한 폐렴'의 확진 사례가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 더 공연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고 관람객과 출연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도권 및 경기 일부 지역에 비상경보가 발동되면서 높아진 예매 취소율도 잠정 중단을 내리는 데에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작사 측은 위와 같은 공연 취소 결정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하며 추후 상황 경과 후 재정비를 하여 공연 재오픈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위윌락유 공연장에 대해서도 "상설 공연장이다 보니 방역에 취약할 것이라는 예매 취소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재오픈 시에는 방역과 안전이 보장되는 공연장에서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공연 주관사는 공연을 예매한 모든 예매자에게 수수료 없이 티켓을 환불할 예정이며, 안내를 받지 못하고 공연장에 방문하게 된 분들에게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부소정 기자 bloomboo@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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