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SDS가 블록체인 기반 '실손보험금 간편청구' 시스템을 구축, 병원과 보험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29일 현재 이 서비스는 삼성화재와 NH농협생명 실손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강북삼성병원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이용을 할 수 있다. 삼성SDS는 올해 말까지 이대목동병원과 서울의료원 등 국내 주요 30개 병원과 8개 보험사로 서비스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S측은 "이번 간편청구 서비스로 실손 보험 가입자는 보험금 청구를 위해 일일이 병원을 방문해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등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청구를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시스템 개발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입자는 해당 병원에서 의료비를 결제한 후 실손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가 제공하는 카카오 알림톡의 링크를 클릭해 손쉽세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삼성SDS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적용한 것으로, 위⋅변조 등의 위험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심헌섭 금융IT사업부장 전무는 "이 서비스를 보다 많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해당 병원과 보험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낙영 기자 nyseo67@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