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과 건강식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늘어나면서 비건식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비건(Vegan)은 고기, 우유, 달걀을 모두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최근 150만~200만 명으로 급증했다. 무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필(必)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동물성 제품을 일절 섭취하거나 이용하지 않는 '비거니즘(Veganism)'이 주목받고 있다.

오뚜기 채황 출처=오뚜기
오뚜기 채황 출처=오뚜기

이러한 변화에 오뚜기는 작년 11월 채소라면 ‘채황’을 출시했다. 채황은 영국 비건 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에서 비건 인증을 받아 비건 제품으로 등록됐다.

오뚜기 채황은 버섯, 무, 양파, 마늘, 양배추, 청경채, 당근, 파, 고추, 생강 등 10가지 채소와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 최근 늘어나고 있는 채식주의자들도 취식이 가능한 채소라면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채황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나뚜라에 2종 출처=하이트진로
나뚜라에 2종 출처=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작년 12월 자연을 담은 와인 '제라르 베르트랑 나뚜라에'를 출시했다.

제라르 베르트랑 나뚜라에는 남프랑스 와인의 명가 제라르 베르트랑이 최근 시대 흐름에 맞춰 자연친화적 컨셉으로 내놓은 와인이다. 포도 재배부터 와인의 병입까지 모든 과정에서 동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비건 친화적인 와인이다.

또 와인 생산과정에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 양조과정에서 자연 발생한 이산화황(SO2)이 아닌 추가로 산화방지제 및 그 어떤 화학적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은 자연 친화적인 와인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채식을 선호하고 인공적인 것에서 자유로워 지고 싶어하는 트렌드 애호가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말했다.

오하루 자연가득 약콩 단백질 쉐이크 출처=CJ ENM 오쇼핑부문
오하루 자연가득 약콩 단백질 쉐이크 출처=CJ ENM 오쇼핑부문

CJ ENM 오쇼핑부문의 식품 PB '오하루 자연가득'은 비건 트렌드에 발맞춰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단백질 셰이크를 선보였다.

'오하루 자연가득 약콩 단백질 쉐이크'는 국내산 약콩에 대두·완두·밀·아몬드 등 식물성 단백질만 담았다. 1포(30g) 당 20g의 단백질과 100mg의 식물성 콜라겐이 함유됐며, 설탕 대신 아가베 분말 등 식물성 천연 감미료를 사용하는 등 화학첨가물을 최소화했다.

오하루 자연가득은 김치에서 유래한 식물성 유산균과 당근·치커리뿌리·인디언구스베리 추출물 등을 더해 단백질 외에도 셀렌·안토시아닌 등 총 70여종의 식물성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비건 인증을 받으려면 제조·가공·조리74 과정에서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을 이용한 실험도 하지 않아야 한다. 오하루 자연가득 약콩 단백질 쉐이크는 이같은 원재료 검토 및 동물성 DNA 검사를 거쳐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다.

출처=롯데쇼핑
출처=롯데쇼핑

롯데마트는 최근 순식물성 '해빗 건강한 마요(300g)'를 출시했다. 해빗 건강한 마요는 한국 비건인증원에서 비건인증을 받았다.

일반 마요네즈는 식초, 계란노른자, 오일을 주 재료로 만드나 이번에 선보이는 건강한 마요네즈는 순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했다. 특히, 달걀대신 기능성 대두를 사용해 계란 알러지가 있는 사람 및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사람 모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상품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비건 상품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다양한 식물성 대체 상품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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