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E(대표 함기호)는 16일 여의도 HPE 사옥에서 2020년을 맞이하여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이자리에서 함기호 한국HPE 대표는 지난해 HP는 34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익률이 크게 성장을 보았으며 다양한 회사의 인수를 통해 HPC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서버의 성장폭이 컸고 서비스 사업분야도 수주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속되는 서버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스토리지와 그린레이크 사업과 SMB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국HPE 함기호 대표이사
한국HPE 함기호 대표이사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슈퍼컴퓨팅 전문기업 Cray(크레이) 인수를 통해 엑사스케일 시대를 열 HPC∙AI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온프레미스 환경을 아우르는 최적의 컨테이너 환경 구현을 위한 쿠버네티스 기반 솔루션 HPE Container Platform(HPE 컨테이너 플랫폼)도 공개했다.

HPE의 HPC∙AI 솔루션 포트폴리오는 컴퓨팅, 인터커넥트,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서비스 등 슈퍼 컴퓨팅 아키텍처를 포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하이브리드, 온프레미스 서비스형(as-a-Service) 등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춤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크레이 솔루션 인수로 맞춤형 소프트웨어, 인터커넥트 및 스토리지 솔루션이 강화돼 AI 및 빅데이터 분석이 많이 활용되는 기상예측, 제조, 에너지 분야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은 물론 정밀 의학, 자율 주행 차량, 지리 정보 및 금융 서비스 분야에 폭넓은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HPE는 HPE Apollo(아폴로) 시스템 외에 크레이 슈퍼컴퓨팅 시스템이 추가돼 엔터프라이즈급 컴퓨팅 분야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크레이 시스템은 샤스타(Shast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미국 본사 최초의 엑사스케일 시스템 구현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HPE는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데이터센터의 슈퍼 컴퓨팅 수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크레이 ClusterStor는 지속적인 데이터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확장성과 워크로드 통합의 편리성을 갖춘 고성능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특히 ClusterStor E1000은 현재 Top100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Clusterstor의 차세대 라인업으로, 지능형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추가 스토리지 구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ORNL)와 공동 개발 중인 세계 최고 성능의 Frontier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와 연동될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오는 2021년까지 모델링, 시뮬레이션,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및 AI 워크로드를 동시 구동하기 위한 세계 최고 규모의 단일 고성능 파일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HPE는 HPC 인터커넥트 솔루션인 크레이 Slingshot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및 HPC/AI 워크로드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레이턴시를 최소화한다. Slingshot에는 기존 네트워크 스토리지와의 상호 운용성을 위한 이더넷 호환 기능과 레이턴시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어댑티브 라우팅(adaptive routing)기술이 적용됐다. 미국 에너지부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의 Frontier 엑사스케일급 슈퍼컴퓨터와 스토리지를 연동한다.

컨테이너 기반 멀티 테넌트(Multi-tenant) 아키텍처에서 구축된 크레이 시스템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Cray System Management Software)는 통합 HPC∙AI 워크로드를 단일 시스템에서 동시에 실행 가능하다. HPE는 크레이 프로그래밍 환경(Cray Programming Environment, CPE)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세서와 액셀러레이터로 구성된 복잡한 HPC 및 AI 워크로드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관리 과정도 간소화한다. CPE는 프로그래밍 생산성, 애플리케이션 확장성 및 성능을 극대화하는 컴파일러, 프로그래밍 언어, 툴 및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며 통합 소프트웨어 제품군과 함께 최적의 개발자 환경을 제공한다.

크레이-마이크로소프트 협력을 근간으로 한 MS 애저 기반 크레이 슈퍼컴퓨팅 솔루션뿐 아니라, 온프레미스 환경에서의 HPC 및 AI 솔루션 구현을 위한 HPE GreenLake 서비스를 확충하여 폭넓은 고객의 선택권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및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쿠버네티스 기반 HPE Container Platform 출시 계획도 발표됐다. HPE Container Platform은 최근 HPE에서 인수한 AI/ML용 PaaS 솔루션인 BlueData 기술과 영구 스토리지 솔루션(Persistent storage solution) MapR 기술을 접목하여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완성된 최신 컨테이너 솔루션이다. IT 시장이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HPE는 관련 TFT 조직 및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오는 3월부터 자체 솔루션을 정식 출시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