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사 맥시스가 화웨이 선전시 본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화웨이]
화웨이와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사 맥시스가 화웨이 선전시 본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화웨이]

화웨이가 상생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전 세계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웨이와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사 맥시스(Maxis)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테크시티 프로그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테크시티는 프로그램은 신서비스 인큐베이팅, 최적의 사용자 경험 제공 등을 통해 5G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말레이시아 5G 상용화에 대비한 4G와 5G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5G 이노베이션 랩을 구축해 기업고객을 위한 다양한 5G 활용 사례를 개발 및 공유한다.

궈핑(Guo Ping) 화웨이 순환회장은 이와 관련해 “화웨이와 맥시스가 테크시티 이니셔티브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현지 수요에 기반한 5G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창출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해 10월 맥시스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의 프라임 리더십 재단에서 말레이시아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장기적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한국과 영국에서도 유사한 랩을 운영하고 있다. 이름은 각각 다르지만 모두 같은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해 5월 화웨이 서울 사무소에 5G 오픈랩(Open Lab)을 개소했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지역인 한국에서 5G 및 ICT 산업 발전을 촉진시키고, 5G 기반 서비스를 준비 중인 한국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이 포함된 파트너사들에게 최적화된 5G 테스트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런던에서는 화웨이와 선라이즈가 유럽 최초로 5G 공동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한데 이어, 지난 해 12월에 '5G 이노베이션 &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를 통해 화웨이는 영국 전역에서 5G 협력을 강화하고, 실증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런던, 쿠알라룸프르 등에서 선보여지고 있는 화웨이의 글로벌 협력을 위한 포석은 향후 각국에 확대 배치돼 보다 현지화된 5G로 선보일 전망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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