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지부와 아시아태평양IDC가 공동 연구한 ‘미래의 준비된 비즈니스: 아시아 태평양의 유통 업계의 AI 활용 실태(Future Ready Business: Assessing Asia-Pacific’s Retail Sector with AI)’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유통 기업들은 19% 향상된 고객 참여율, 19% 개선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보였고 16%의 순이익 개선, 18%의 업계 경쟁력 향상 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추후 2021년에는 AI를 활용해 44% 개선된 고객 참여율과 40% 개선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37% 순이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유통 업계 결정권자의 71%는 ‘AI가 향후 3년 간 조직의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AI 도입을 시작했다’고 답한 비율은 3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많은 기업이 고객 경험 전환, 효율적 운영 및 인사이트를 위해 데이터의 활용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으나, 현재 인프라와 역량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뉴욕에서 12일부터 14일(현지시각)까지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유통 전시회 ‘NRF(National Retail Federation) 2020’에서 유통업계가 클라우드 및 AI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현황을 사례를 통해 공개했다.

전 세계 100개국, 4만 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NRF 2020 오프닝 키노트를 맡은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시간당 약 40테라바이트의 데이터가 생성되는 유통 업계에서의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을 파악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며 지능형 공급망(ISC, Intelligent Supply Chain)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내재화하는 테크 인텐시티(Tech Intensity)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질의 데이터 제공은 직원의 역량을 키워 향후 10년 간 유통 시장에서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15%의 구매전환율 개선 및 10%의 고객 만족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RF 부스에서는 마스터카드, 로레알, 스타벅스, 크로거 등 전 세계의 선도적 유통기업들의 인텔리전트 기반 사례들이 대거 소개됐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월마트(Walmart), 2위인 크로거(Kroger) 등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하고 있는 사례가 자세히 소개됐다. 크로거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 기반 RaaS(Retail as a Service)를 도입하여 고객 맞춤 쇼핑 경험을 제공과 다른 유통 업체들에 솔루션 제공을 위하여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비즈니스 수익 모델을 창출했다.

크로거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와 AI를 도입한 사례, 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
크로거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와 AI를 도입한 사례, 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는 애저 스피어(Azure Sphere)를 활용해 제조 음료 품질 관리, 폐기물 감소, 에너지 소비량 관리, 수리 시점 예측 등 단순 커피를 파는 기업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사례가 공유됐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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