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가스 CES 2020에 참석한 하현회 부회장이 전시장에서 구글 주요 경영진을 만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20에 참석한 하현회 부회장이 전시장에서 구글 주요 경영진을 만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VR(가상현실)에 이어, 올해 AR(증강현실) 분야에서도 구글과 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지난 CES 2020에서 구글과 AR콘텐츠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식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AR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공동 출자하는 AR콘텐츠 펀드를 즉시 조성하고, AR콘텐츠의 제작 및 글로벌 공급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VR콘텐츠에 제작 및 공동 투자를 통해 LG유플러스의 VR전용 플랫폼인 U+VR과 구글의 유튜브에 K-콘텐츠를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 작년 9월부터는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5G 기반 문화공간 ‘U+5G 갤러리’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공동 제작한 3D AR콘텐츠를 유플러스 고객에게 한곳에서 모아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구글은 ’구글 검색’ 서비스로 전 세계 통신사와 단말 제조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 검색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애니메이션 동작과 효과음 등은 LG유플러스에서 제공해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AR콘텐츠와 구글과 협력하는 독점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서비스 차별화뿐만 아니라 실감형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감형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0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이는 최근 5년간 관련 분야 연 평균 투자액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또, 실감형 콘텐츠를 ‘대형’, ‘고화질’에 강점이 있는 TV 플랫폼으로 확장해 유선 이용자까지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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